[삶은 예술로 빛난다]는 예술과 삶 사이의 교차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이라는 부제는 이 책이 어떻게 읽혀야 하는가에 대한 가이드이다. 예술은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끊임없이 사람들을 예술의 품으로 끌어당기며 색채, 감정 등의 풍부한 이야기를 탐구하도록 초대해 왔다. 하지만 무엇이 개인의 삶에서 예술을 지속적으로 찾게 만들까?
가장 원초적으로 예술은 영혼을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그림을 바라보거나 음악의 선율에 빠져드는 것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예술 작품 속에 담긴 자신의 꿈과 두려움, 열망의 조각을 인식하면서 성찰의 항해를 시작한다. 예술은 자기 성찰의 길을 열어주며, 다른 방법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과 씨름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또한 예술은 일상의 불협화음에서 잠시 벗어나 평온에 빠져들 수 있는 안식처이자 위안이 되어준다. 노래의 선율, 그림의 붓 터치, 발레의 리드미컬한 춤사위는 사람들을 주변 환경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영역으로 데려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예술은 개인에게 질문을 던지고, 다른 관점을 탐구하고, 때로는 불편한 진실에 직면하도록 유도한다.
이 책은 PART1 나를 깨우는 질문들에서 독자를 사색의 공간으로 이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것을 재평가하고, 선입견에 도전하며, 인간의 경험을 정의하는 타고난 호기심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특히 오직 한 번뿐인 삶을 위한 시간을 어떻게 조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예로 들며 구성에 대한 통찰을 한다.
삶은 단 한 장의 백지를 던지고 우리에게 묻는다. 무엇을 그릴 거냐고, 삶이 던진 그 백지 앞에서 우리는 붓이 된다. 당신의 삶이 예술이라 생각한다면, 지극히 작은 부분을 어떻게 그릴지 골몰하기 전에, 바로 옆에 어떤 색을 칠할지 집착하기 전에, 일단 붓과 팔레트를 내려놓자. 봄바람처럼 신선한 마음으로. 그리고 당신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단 한 장의 백지' 전체를 조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자.
-삶이라는 백지 위에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PART2 삶을 예술로 만드는 비밀에서는 예술과 삶의 공생 관계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든다. 작가는 삶도 캔버스와 마찬가지로 제작, 성형,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경험, 감정, 기억이 복잡하게 얽혀 개인의 내러티브를 형성하며 예술의 본질을 반영한다. 산책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었는데 산책이 주는 선물을 온몸이 받아들여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빈센트 반 고흐 역시 산책을 사랑했다. 그는 화가란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여, 평범한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온몸으로 만나야 했다. 아마 자연을 만나는 산책 자체가 그에게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을 것이다.
-산책자는 매일 새롭게 태어난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번데기가 되기를 선택한 적이 있었는가'라는 관조적인 질문이었다. 이 질문은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적 여정과 기발하게 병치되어 변화와 진화에 대한 은유로 사용되었다. 작가는 반 고흐의 '번데기' 단계와 '나비' 단계의 그림 두 점을 나란히 배치하여 반 고흐의 예술적 변화뿐만 아니라 성장과 자아실현을 위한 인간의 광범위한 잠재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 부분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삶과 예술의 만남이 어떻게 심오한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삶은 예술로 빛난다] 이 책은 인간 존재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조명하는 예술의 힘과 우리의 삶을 걸작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우리 안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 예술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영혼의 언어를 발견할 수 있다. 지금 예술이 필요한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