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 자요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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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수면 패턴은 성인이나 어린이와 상당히 다르다. 특히 신생아는 24시간 주기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내부 신체 시계인 일주기 리듬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 이 리듬은 빛이나 온도와 같은 외부 신호의 영향을 받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2~3개월경에 발달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 이전에는 아기가 낮과 밤에 걸쳐 짧은 시간 잠을 잘 수 있다.

 

또한 아기는 성인과 수면 주기가 다르다. 꿈을 꾸는 가벼운 수면 단계인 REM 수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는 밤에 더 자주 깨는 것을 의미한다. 배고픔, 불편함(젖은 기저귀), 질병 또는 이가 나는 통증과 같은 다른 요인도 아기의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아기는 과도한 자극이나 과도한 피로로 인해 잠자리에 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모두 잘 자요]는 많은 부모가 직면하는 일반적인 문제인 아기를 잠들게 하는 문제를 다룬 유쾌한 동화책이다. 작은 원숭이, 고양이, 미어캣 가족, 나무늘보 등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가 등장해 각자의 잠자리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친숙한 취침 시간을 포착하여 공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은 귀여운 동물의 수면 습관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미 나무늘보에게 꼭 붙어 숙면을 취하는 아기 나무늘보의 모습은 잠자리에 들 때 편안함과 안정감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 같다. 잠들기 전에 다같이 체조를 하는 미어캣 가족, 우유를 나눠먹고 잠들 준비를 하는 고양이들, 밤새 몰래 돌아다닐 생각을 하는 익살스러운 안경원숭이가 등장한다.

 

이 이야기는 혼자 잠자리에 들었던 아기가 결국 부모의 침실에서 함께 잠이 드는 따뜻한 결말로 마무리된다. 이 장면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안전과 편안함을 강조하기 때문에 특히 아이의 표정이 편안하고 평화롭지만 마주 보고 누운 부모의 눈가의 다크써클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책의 삽화는 생생한 색감과 동물 캐릭터의 귀여운 묘사로 아름답게 완성되었다. 이야기에 시각적 매력을 더해 유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잠들기 싫어하는 꼬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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