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과 복제인간에 대한 이야기는 경각심을 주기에 환경과 윤리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다.
"전기는 중요하지만 그 전기를 만들기 위해 원자력을 사용하고 있어. 그로 인해 방사성 폐기물이 생기는데, 방사능을 방출하는 물질은 우리 몸에 치명적이야. 이런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우리는 계속 모아두고 있어. 이 '무서운 청구서'는 언젠가 너희에게 갈지도 몰라."
"복제인간을 만드는 기술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합하면, 자신과 똑같은데 머리가 엄청 좋다거나 야구를 엄청 잘하는 사람을 만들 수도 있어. 너희 세대에는 인간의 지혜를 부디 좋은 쪽으로 사용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게 할머니가 진심으로 바라는 거야."
마지막 장인 '생명은 순환한다'에서는 이 특별한 이야기의 정점에 이르게 된다. 이 장에서 작가는 생명 과학의 다양한 실타래를 자연스럽게 엮어 모든 생명체의 상호 연결성과 존재의 순환적 특성을 강조했다.
이 책은 교육적 가치를 넘어 삶의 거대한 순환 과정에서 우리 자신의 중요성을 진심으로 상기시켜 주었다. 아름답게 서술된 이야기는 우리 자신의 가치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아름다움을 돌아보라고 다독여 주는 듯했다.
[모든 생명은 아름답다. 너도 그래]는 과학 책이기도 하고 생명의 아름다움과 우리가 공유하는 강력한 연결에 대한 이야기였다.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에 잠기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생명에 대한 찬사인 동시에 그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친절한 할머니의 조언이 담겨 있다. 무더운 여름밤 할머니 무릎에 누워 옛날 이야기를 듣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