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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꽃을 삼킨 아이 ㅣ 담쟁이 문고
박향 지음 / 실천문학사 / 2010년 6월
평점 :
책의 마지막을 덮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낍니다.
오랜 어둠의 동굴 속을 헤매다 이제야 귀가하여 밥상을 차리는 언니를 보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이 세상에 그래도 밥을 먹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여고시절, 선생님을 골탕먹이는 이야기.
초등학교 시절 남자아이들과의 한판 승부.
짜릿짜릿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하고 두근대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앉은 자리에서 단 번에 책을 읽어내리기는 처음입니다.
아침먹고 자리에 앉아 점심도 굷은 채로 책을 읽어야했습니다.
추천합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밥 먹자.'
그 말 한 마디로 내 가슴 속에 있던 아픔이 녹아내립니다.
슬픔은 슬픔으로 위로받고
슬픔도 힘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