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반쯤 읽다가 접었다. 사색적이고 지적인 내용을 기대했는데 방향이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저자 말대로 1000일에 만권의 책을 읽었다면 하루 10권, 한 시간에 한 권꼴로 읽었다는 것인데 이런 기록은 기네스북에 오를 수준아닐까. 책을 읽는 다는 것과 본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뜻인데 저자는 과연 어느 쪽일까.

 일주일에 한 권씩 33권의 책을 단숨에 썼다는 것도 그렇다. 톨스토이나 세익스피어도 그렇게는 못했을 것이다. 그런 대문호들은 아마도 책을 지었지 글을 써 제끼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가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는 것은 맞는 말일 수 있다. 우리 사회의 유명인사가 되어 강연을 다니고 컨설팅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는 기적을 만났는지 모르지만 독자는 이 책에서 기적을 만날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기계발서와 처세서들의 전형적 한계를 보여주는 책들을 나는 알라딘에 중고서적으로 되 팔아 왔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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