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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ㅣ 캐드펠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무사 평온한 시루즈베리의 성베드로-성바울 수도원에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라고 말하기엔 성베드로-성바울 수도원은 무사 평온하지 않은 곳이다. 많은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곳이니까. 그리고 우리는 캐드펠 수사와 함께(! 정말 함께..이다. 캐드펠 시리즈에서 우리는 그의 생각과 견해와 시각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 사건을 따라가게 된다.
바곳은 그 뿌리가 관절염, 신경통, 진통, 종기 등의 약재로 쓰이는 한편, 섭취 시 강한 식중독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바곳이 등장했던 소설은 적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흠. 상세히는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군... 이 책에서도 바곳이 살인의 도구로 등장하고 있다.
캐드펠 수사의 옛 연인(들 중의 하나.^^)과 그녀의 복잡한 가족사가 이야기의 중심구도를 이루고 있는데, 그녀와 캐드펠 수사와의 로맨스는 기대하지 말 것. (^-^ 둘의 로맨스가 나왔으면 매우 화났을 것 같다.) 귀여운 청년 마크의 신뢰도 서서히 상승 중. 활달하고 밝은 두 소년 에드윈과 에드위의 우정(가족애...?)도 가슴 따뜻&뿌듯하다.
주목할 만한 일은, 이 '수도사의 두건'에서 헤드베리 원장이 물러나고 라덜푸스 원장이 등장한다는 것. 앞으로 라덜푸스 원장의 인품은 두고 볼 일이나, 끝자락의 소개로 봐서는 로버트 부원장을 잘 눌러줄 것 같다. 거침없는 전개를 따라 달려가 보면, 캐드펠 수사만의 온당합당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재밌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