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일러스트 수업 - 런던에서 꿈꾸고 배우고 그리다
박상희(munge).이지선(sunni) 지음 / 아트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용이나 디자인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글쓰기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표현이 어색한 것은 고사하고 띄어쓰기도 모르는 필자들이라면 전문가가 다듬어주어야 마땅했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바르고 좋은 글은 아무나 쓸 수 없으니까. 이 책에 나온 대로 절은이들이 따라 쓸까 봐 걱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링컨 1
데이비드 허버트 도날드 지음, 남신우 옮김 / 살림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살림사간 링컨(남신우 역)을 읽고 나서 이 책의 제대로 된 충실한 번역서가 다시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전문이 아닌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건축설계사 남신우 씨가 미국에서 오래 살면서 링컨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링컨 포럼의 종신 회원이 된 것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링컨의 전기를 번역할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 수는 없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다. 좋아하고 의욕이 넘친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하는 공신력 있는 전기를 번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문 중에 나오는 '가리치는' 같은 실수를 보면 이 책을 내기 전까지 편집자나 교정을 맡은 사람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그때 내 머리를 스친 생각은 어느 것도 세상에 나서 35년이나 40년 만에, 그 여자같이 커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1편의 본문 105쪽)' 같은 번역을 대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살림출판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번역자는 말할 것도 없다. 전문변역자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