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과 영선이 운영하는 중국집 ‘고래반점’에 부모를 잃은 남매 인혜와 인석에게 영선은엄마의 친구인 척 공짜로 짜장면을 주고남매는 위로를 받는다.이 모습에 용팔은 불만을 보이는 것 같지만, 점점 아이들에게 마음이 쓰인다.용팔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이 중 한 명은 인하다. 인하는 연인을 얻으려면 먼저 그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야하는데 우리는 눈이 쉽게 규정해버린 상대의 외모 때문에 사람들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려하지않았다. 눈으로 볼 수 있는것이 축복이지만 눈으로 볼 수 없는것들이 많다. 그것들을 우리는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인하는 복지관에서 같은 장애를 가진 정인과 만나 감정을 쌓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공유한다.용팔의 아들인 동현은 ‘고래반점’의 건물주인 최대출의 딸이자 같은 반인 서연을 짝사랑하지만 보이지 않는 신분의 차이에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최대출은 자신의 이익과 편안함만 알기에 동팔과 떡봌이집 사장에게는 폭력을, 의원에게는 굽신거리고 비서와 여자들에게는 성희롱적인 발언을 하는 최대출과 가정폭력에 노출된 딸 서연이는 결국 가출을 감행한다.소외되고 녹록치 않은 삶에서 그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