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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목걸이 - 딜쿠샤 안주인 메리 테일러의 서울살이, 1917~1948
메리 린리 테일러 지음, 송영달 옮김 / 책과함께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호박 목걸이는 딜쿠샤의 주인 메리 테일러가 1917년부터 1948년까지 서울살이를 하면서 겪은 일을 기록한 책이다.
영국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모험을 좋아하던 메리는 프랑스 신부학교를 거부하고 꿈에 그리던 연극배우가 되고 순회 공연 중 브루스와 만나 인도에서 걸혼식을 올린다. 이후 한국에 와서 딜쿠샤라는 집을 살며 러시아인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들과 교류했으며 3.1만세운동과 고종 황제의 장례식을 직접 목격하기도 한다.
메리에게는 호박목걸이라는 인생이라는 목걸이었다. 호박구슬들을 이미 삶의 배경이 되어버린 자신의 경험이라는 호박 구슬과 함께 인생이라는 실에 꿰어왔음을 메리는 느낀다. 자신이 경험한 호박 구슬들이 모두 찬란하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 티가 있거나 거품이 들어 있거나 금이 간 것도 있고 구멍이나 긁힌 자국이 있는것 등 다양한 것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만들어왔던 인생의 호박목걸이는 메리는 사랑했다. 멍에인 것은 사실이지만 무겁고 힘거운 멍에가 아닌 동정적이고 따뜻했고 순수로 진주로 엮은 것이 아닌 메리가 열심히 살아낸 인생의 구슬들로 엮고 인간의 감정을 담아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