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생각해 보니 별일 아니었어 부크럼 에세이
한희준 지음 / 부크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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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맣고 통통했던 한 아이가 핫도그가 먹고싶어서 500원을 들고 핫도그 차 앞에 갔지만 결국 빈 손으로 돌아왔다. 자신을 알지 못하는 몇몇의 사람들이 뚱뚱한 꼬마가 혼자 핫도그를 사러온것을 비웃는다는 생각에 풀이 죽었던 거다.그걸 본 엄마는 당당하게 핫도그 두개 주세요라 외쳤고 핫도그를 먹었던 추억. 
우리는  자신만 알 수 있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그 상처로 자꾸 작아지고 남의 눈치를 보며 살고 때로는 도망쳐버리기도 한다. 

사람들은 세상은 내 콤플렉스에 생각보다
관심이 얷다. 그러니까 신경쓰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우린 뭐든지 잘 할 수 있다고!
맛있는 핫도그가 갑자기 먹어싶어진다.
작가의 따뜻한 위로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별일 아니었어의 작가는 따뜻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으로 힐링을 주는 가수 한희준이다. 그가 오늘밤 우리의 고민을 들어주고 꿀잠을 자게 달콤한 위로를 건넨다.
"잘자요" 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침착해야한다. 파도는 크지만 언젠가 그것또한 힘없이 부서진다고. 이후 흘러가는 물의 흐름을 느껴보라고. 우리는 생각보다 강하고 세상은 생각보다 약하다는 그의 말이 벌써부터 위로가 된다. 

여러 고민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질문에 대한 답이 너무 명쾌하고 쿨해서 사이다 먹은 기분이다. 

겉과 속이 다른사람때문에 힘들다고 . 

뒤에서 욕할까봐??
내 살기도 바쁜데 남뒷모습까지 생각하지 말란다.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아닌가봐요. 어쩌죠? 

안친한가보지뭐. 하고  진짜 친한 친구랑 맥주 먹으러 가요. 

요즘 남의 눈치를 많이 봐요. 어떻하죠?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군요. 배려와 센스는 눈치에서 시작되니까.당신은 멋진사람이 될거예요. 

여태까지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알고 보니까 뒤통수 치이고 누구보다 멍청이로 살았어요 어쩌죠?  

왜 그대가 고민해요. 뒤통수 친사람이 다르게 살아야지. 

잘난 척이 심하고 저를 너무 무시하는 친구 때문에 힘들어요. 

친구가 아니어서 그래요.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끔 한 번 정도 
오늘 기분 어때라고 물어 볼 것. 어른이 되면 놓치고 살아가는 몇몇 것들
건강 그리고 감정을 늘 체크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비타민 챙겨 먹었어라고 물어보듯
오늘 기분은 어때라고 물어 봐 주자. 

남자 친구랑 안 좋은 일로 헤어졌는데
그 친구가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말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미 끝났는데 뭐 신경써 됐다 마! 

오늘 도로 유행 연습했는데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꿈이 
와장창 무너졌어요.차들이 무서워요. 

천천히 해야 하는 것.
두 가지 운전 그리고 나이 먹기.



쉬지 말고 공부해도 붙을까 말까인 시험인데
자꾸 제가 제 자신한테 져서 
쉬고 싶고 놀고 싶어요


놀아! 놀아 제껴 !
단 것만 먹으면 가끔 쌉싸름한 것도 당기듯 계속 놀다 보면 그대가 공부 하고 싶을 거예요.


돈 많은 백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일단 돈이 많아야죠!(진짜 빵터졌어요 이부분에서)



더운 여름 밤 창문을 열고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것처럼.


낮에는 그렇게 더웠지만
밤만 되면 기분 좋을만큼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것처럼 


모든게 그래.
때가 되면, 시간이 되면
선물처럼 우리에게 찾아올 거야.


소소한 기분 좋은 만큼의 일들이.


심쿵대사도 나온다.


단발머리가 나을까요
긴머리가 나을까요
제 평생 고민!


예쁘면 다 어울려요.
고로
그대는 다어울려요.


위로되는 말이 , 사이다같은 대답이 좋아서 

힘든 이들에게 추천해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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