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박물관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김아영(쵸쵸) 그림 / 이지북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주 최강 심장쫄깃한 스파이 액션 판타지가
돌아왔다. 스파이박물관에서 타임슬립, 한국 전쟁에서 비밀 미션을 해결하라. 믿고 보는 박현숙 작가의 박물관 시리즈 2탄이다.


  어렸을 때부터 스파이 영화만 보던 13살 소년조호. 14년만에 이혼을 선언한 엄마와 아빠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스파이 박물관으로 떠난다.
 조호는 부모님에게 늘 처량맞은 공이었다. 이 불쌍한 공 노릇도 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면 그 노릇도 끝이다.
 지구 반대편 나라에 있는 스파이 박물관, 아직 이른 시간이라 조호네가족만 있다. 여행내내 계속 싸우는 엄마 아빠. 멋진 스파이들이 총집합해 있는 곳에서는 그만 싸우지란 생각이 든다.
 어둠 속에 스며들어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스파이는 조호의 우상이었다. 스파이 박물관에서 나올 때는 암호가 필요하다. 
H6666 A9595#  꼭 기억해둘것. 그나저나 샤넬도 스파이란다. 세상에. 엄마의 믿을 수 없는 표정이 내 표정과 겹친다.우리가 갖고 싶어하는 브랜드 이름이자 패션의 여왕이 샤넬이니까.
 박물관을 보고 엄마와 아빠는 암호를 말하고 조호는 암호를 말했지만 반응이 없다. 그때 마르고 큰 키의 강비가 나타나 자신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 사이 어딘가 모를 시간에 있는 이상한 존재로 여러 세계를 오가며 스파이 작전을 통해 안타까운 이들의 사연을 해결하며 소호의 몸에 후안 푸욜 가르시아의 DNA가 있다며 중요한 미션을 준다. 강비는 소소향을 주며 소조호를 스파이 대작전에 투입시키지만 노르망디가 아닌 한국에 떨어진 소조호의 상황에 크게 당황한다. 1950년대로 온 조호. 가장 먼저 만난 소녀는 서화. 서화는 당차고 똘똘해 보이지만 서화네 가족에게는 무언가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것 같다. 처음 보는 소주호를 피난민으로 알고 도와줄 정도로 착한 상품이지만 강단도 있다.

 과거로 가는 스파이 대작전!  두근두근! 분명 대단한 작전에 투입된 거겠지? 하며 기대에 부풀지만 쿵소리와 함께 6.25전쟁과 인민군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그때 어떤 남자가 나타난다. 성수다. 원래는 엄청 똑똑하다고 했는데 동생을 잃고 정신이 이상해졌다. 큰소리만 나면 나뭇가지를 휘두르며 성호를 구해야 한다고 날뛴다.
서화 엄마의 통곡 소리가 들린다.
가동그란 얼굴을 한 수수께끼 소녀 가희가  틈만 나면 서화네 집을 기웃거린다. 그런 가희를 보며 서화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엇인가 사연이 있어 보인다.
소소향에서 파란빛이 번쩍거린다. 뚜둑 소리와 함께 모스부호가 전달되고 조호는 포스트잇과 볼펜을 꺼낸다. 암호는 끝내 풀지 못하고 마음만 무거워지는 찰나. 서화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지낸다. 
 강비가 나타나서는 잘못 보내진 스파이란다. 독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보내져야하는데 한국전쟁에 와있다고 곤란해한다. 조호는 사건의 원인과 이유, 암호를 풀고는 다시 박물과 복도에 서있다. 잘못 보내졌지만 스파이작전은 성공했단다. 조호는 다시 부모님과 만나고 부모님의 시간도 되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엄마와 아빠가 싸우게 된 이유를 찾아내면 그 시절로 돌아갈 순 없어도 다시 사이가 좋아지지
않을까. 스파이 박물관에 오길 잘한 것 같다.스파이 박물관을 읽으며 상처를 입히고 또 그상처를 입는 시간 전으로 돌리는 능력을 가진 조호가 부러워진다. 비록 상상이겠지만 엄마아빠가 싸운 이유를 찾아 사이가 좋아지길 바라본다. 
또한 내게 주어진 시간과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정성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표현에 서툴어 싸우기도 한다. 이때 대화를 하며 오해를 풀며
가족과 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바라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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