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봄은 보통의 추리소설과 달랐다. 보통우리가 아는 범죄 드라마나 소설 등은 살인범이누구인지 밝히고 용의자를 물색하고 범인을 잡는다. 경찰과 독자는 함께 범인을 찾아 나서고는범인은 너다 하면서 범인을 잡아내는 방식인데거짓의 봄은 달랐다. 범인은 나다. 어떻게 죽였다.라고말하고는 우리와 경찰에게 다시 숙제를 주는 느낌이랄까. 근데 더 충격적인것은 또 반전이 있고 우리의 예상과 달리 기막힌 증거를 제시하고 범인을 꼼짝못하게 하는 매력적인 경찰이 등장한다. 책표지에 있듯 우리는 5번 속게된다. 아니 5번 감탄하게 되는데, 난 그거보다 더감탄한거같다. 거짓의 봄에는 총 5편의 이야기가 있다.봉인된 빨강은 어린 여자 아이를 감금하고 열쇠를 잃어버린 용의자의 이야기를, 거짓의 봄은 보이스피싱이라며 경찰차에 타서 란도셀을 등에 멘 하루토를 떠올리며 미소짓는 미쓰요와 가노의 만남을, 이름없는 장미는 도둑에게 장미를 훔쳐달라고 하는 여자의 이야기, 낯선 친구는 핑크살롱에서 일한 것을 약점잡혀 친구의 노예가 된 미대생 미호의 심정과 오해가 생기고 어느미대생의 죽음, 마지막 살로메의 유언은 아이돌 성우간의 죽음과 함께 아들과 아버지의 범죄를 다룬 이야기.정말 다섯작품 다 흥미로웠다. 허를 찌르는 반전과 전개가 이루어졌고 작품들은 각기 다른 흥미로운 소재로 이야기하지만가노로 연결되면서 그 재미를 더한다. 읽으면 읽을 수록 나도 모르게 계속 가노형사를 찾게됐다. 그는 무슨말로 범인을 꼼짝못하게 할것인가. 자백전문가노로 불리던 그와 범인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평범해보이고 얼빠져보이는 자백 전문가노가 가미쿠라의작은파출소에서 미아 보호, 길 안내, 분실물 보관 등의 일을 하는 동네 순경이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