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는 아무나 보나 - 어쩌다 할머니가 된 박 여사의 시끌벅적 노년 적응기
박경희 지음 / 플로베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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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부터 확 이끌렸던

손주는 아무나 보나

사실 전 아직은 아이 엄마이다 보니

엄마 아빠가 보는 육아서가 더 공감되고 흥미가 생기긴 하지만

요즘은 아이를 시댁에 맡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니

가끔은 제가 키우는 육아방식과 어머님이 키우는 육아 방식이 달라

살짝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었어요~

늘 엄마의 마음으로 생각해봤지만

할머니의 마음으로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육아서 한권 읽고 있어요!

 

 

 

 

 

 

 

 

 

 

요즘은 할머니라는 세대가 예전처럼

꼬부랑 할머니 세대가 아닌 멋쟁이 60대 분들이 많아서

사실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부르기 죄송스러운 분들도 많잖아요~

저희 어머님 역시 50대 중반에 이른 나이에 할머니가 되셔서.. ㅠㅠ

특히나 이전 직장에 다닐때는 토일 모두 출근 하는 경우가 많고

신랑은 타지역에 살아서 시댁에 울 아이를 맡기는 경우가 좀더 많았어요~

당연히 신랑이 없으니 시부모님이 저희 아이를 맡아주셔도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저도 아차 싶더라구요~~

 

 

 

 

 

 

 

 

 

 

저자인 박경희님은 방송쪽에서 일하고

책도 쓰는 작가님이셨더라구요~~

그래서 아마도 작가님처럼 주변에 갑자기 할머니가 되고

노년 육아 하는 분들의 심경을 대신할 만한

노년 육아서를 쓰셨는데 생각해보니

늘 엄마 아빠에 대한 육아서만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육아서가 없었더라구요~~



 

 

 

 

 

 

갑자기 할머니가 되어 버린 나...

내 나이가 어때서 라는 노래처럼

아직은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고

내 나이가 어때서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를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저도 더 나이 들면 할꺼 같더라구요~~

 

 

 

 

 

 

 

 

손주는 아무나 보나 책은

총 3부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1부에서는 어쩌다 할머니가 된 모습과

2부는 시끌벅적 노년 적응기

3부는 손자와의 추억 만들기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가끔 저도 시댁에 아이랑 놀러 가지만

할머니가 된 저희 어머님도 울 아이와의 추억을 만들어 보고

이것저것 해보고 해주고 싶은게 많을텐데

가끔은 며느리인 제 눈치를 보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ㅠㅠ

 

 

 

 

 

 

 

 

 

 

 

당연히 며느리와 아들이,

딸과 사위가 바쁘면 손주들은 내가 봐줄수 있지 하는 생각은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걸...

뒤늦게 책을 보며 깨닫게 되더라구요 ㅠㅠ

할머니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할머니라고 무조건 봐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각자의 삶을 즐기고 각자의 인생을 존중해줘야 하는데

나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 잊어버리고 의지하게 되는거 같아요 ㅠㅠ

 

 

 

 

 

 

 

 

 

또한 생각보다 저처럼 조부모에게 육아를 떠넘기는 분들도 많고

조부모님들은 본인 자식들 보다 더 많이 신경쓰느라

손주 보며 정신적인 부담이 크다는걸 알게 되더라구요 ㅠㅠ

 

 

 

 

 

저 역시 가끔은 어머님의 육아 방식과 저의 육아 방식이 달라서

저런 행동은 하지 마시지~ 저런건 안했으면 하는 생각이 클때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편견을 없애보려고 해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하는 육아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는 육아가 더 힘들다는걸

아이와 함께도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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