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사라 엠마뉴엘 부르그 지음 / 푸른날개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소년, 소녀가 서로 두 손 꼭 붙잡고 다니는 사이였는데 작은 사랑나무 하나로 인해 그만 미워하는 감정이 생겼답니다.

서로 다투었던 근원인 사랑나무는 사라지고 없지만 더이상 다가갈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리죠.

망설임과 고민 끝에 내민 소년과 소녀의 손에는 선물이 있었습니다.

사랑의 씨앗이었죠.

둘은 소중하게 가꾸었고 결국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사랑나무를 키워냈어요.

 

싸우면서 주위의 사랑나무도 시들어가는 것이라든지 화해하기 전의 고민하고 망설이는 아이들의 표정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지만 서너살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 넓게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네 살 된 아이와 함께 소리없이 책장을 넘기며 보았는데 책도 제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지만 아이가 한 말이 저를 즐겁게 해주었다는 사실.

나중에 제게 이야기로 만들어 들려주었는데 맨 끝의 그림을 보면서 "서로 많이 사랑해."하더군요.

말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게 글 없는 책의 장점인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면 뭐든 용서하고 이해할 수 있을텐데 깜빡하고 살았네요.

두고두고 생각날 때마다 다시 찾아 읽는 책을 모아두었는데 그 곳에 함께 꽂아두려구요.

신랑이랑 사이 안좋을 때 꺼내 함께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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