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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연애 상담소
김호애 지음 / 토닥스토리 / 2026년 9월
평점 :
결정사 10년 차 에이스 보영의 억울하고도 화려한 퇴사,
그 후로 얼결에 신당을 맡게 된 일상이 섬뜩한 버전의 리틀포레스트 같기도 하다.
죽은 자를 위한 연애 상담이라 경계했더니 첫손님으로 등장한 선영의 모습은 너무나 안쓰러웠다.
그녀는 곧 예상했던대로 무시무시한 변덕을 보였지만 그 또한 우리가 사랑을 대하는 자세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부터 왜 보영이 주인공이어야했는 지 알 수 있었다.
결정사에서 보영은 말재주만 늘었을지도 모른다.
고객의 마음을 읽고 슬슬 심리를 조작하는 일 말이다.
그런데 정작 퇴사하고서 사람이 아니게 된 이들에게는 진심이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사랑은 둘이 하나가 되는 것.
그리고 운명 같은 거 따지기 전에 그냥 해보는 것.
죽기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걸 하는 그 사랑을 엉뚱하게 담아냈다.
'죽여주는' 연애 상담소는 정말 이름값대로 죽여주니까
궁금한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