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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 시대를 앞서간 SF가 만든 과학 이야기
조엘 레비 지음, 엄성수 옮김 / 행북 / 2020년 10월
평점 :
예전에 sf소설을 읽고 그 소설에 나오는 기술에 감탄을 했었는데요. 요즘 스마트폰 드론 등 그 sf소설 속 첨단 기술들이 하나씩 현실화되는 것이 놀라우면서 또 두렵기도 하네요. 이 책은 제가 감탄했던 그 소설들을 다시 끄집어내어 현대 기술과 연결을 해주는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거나 보았던 기억들을 소환해서 지금 기술과 꼼꼼히 비교해 볼 수 있었어요. 특히 sf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니 관심을 많이 가져서 좋았네요.
이 책은 크게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파트1에서는 ‘우주 & 교통’ [전격Z작전]의 키트부터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다루는 인공지능 자동차부터 언텍트 시대에 초연결을 가능케 한 월드 와이드 웹의 탄생을 다루는 ‘사이버 공간’까지 모두 18개의 분야에 걸쳐 기술하고 있어요. 여기에는 니콜라 테슬라, 베르너 폰 브라운 같은 혁신적인 발명가는 물론 쥘 베른, 올더스 헉슬리,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같은 SF계에 한 획을 그은 작가와 그들의 작품 그리고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스타트렉]이나 [6백만 달러의 사나이] 같은 이제 고전이된 명작 영화 및 TV 시리즈 등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네요.
이 책에 언급하고 있는 과거의 SF작가와 과학자들의 상상이 현실이 된 사례에는 조제 웰스가 언급한 원자폭탄, 윌리엄 깁슨이 창조한 현금 없는 사회 및 에드워드 벨러미의 원격조종 드론, 스타트렉의 3D 프린터, 아이작 아시모프 소설의 단골 소재인 무인 자동차 등 많은 SF 및 현실 속의 기술들도 접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다양한 책과 잡지의 표지, 역사적인 그림과 문서 및 영화와 인기 TV 시리즈의 장면 그리고 오늘날 현실로 재현된 기술과 관련된 사진 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어려운 과학과 발명품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주고 잘 전달해주는 책이에요. 그래서 가독성이 정말 좋아서 두꺼운 책이지만 금방 읽어 내려 갈 수 있었어요. 이 책은 무엇보다 온 가족 누구나 두고두고 읽어 볼만한 좋은 교양 과학서라 생각해 일독을 권해요.
* 북뉴스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