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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
박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임대수익이 잘 나오는 꼬마빌딩을 내 손으로 직접 짓는 법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안내해주는 꼬마빌딩 건축 가이드라고 하겠어요. 사실 요즘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크게 올라서 서울에서 빌딩을 산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죠. 특히 맘에 드는 물건들은 너무 너무 비싸서 비록 전문 건축사도 아니지만 직접 짓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겠습니다. 이 책은 40대 초반에 겁 없이 자신감 하나만 믿고 사표를 내고 꼬마 빌딩을 직접 지어본 월급쟁이가 자신의 시행착오와 같은 경험을 녹여서 풀어쓴 책이에요.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저자는 먼저 꼬마빌딩을 지을 때 위치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요. 그 선정기준으로 저자는 지역을 선택할 때는 꼬마빌딩에 입주할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선택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이니 일자리 접근성이 좋아야 하겠죠. 그다음으로 교육 환경과 생활 편의시설 그리고 주변 환경 등을 살펴보라고 해요. 입지를 선정해서 빌딩을 짓기로 결심했으면, 다음으로 시공사와 현장소장을 정해서 빌딩 건축을 맡겨야 하죠.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신뢰를 쌓아온 시공사와 주변에 민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협력업체와도 소통을 잘하는 현장소장을 골라야하는데 이들이 완성한 건물들과 건물주들의 평판을 듣고 평가하라고 조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초보 건축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계약서에 명시한 대금지급 조항에서 공사한 부분보다 돈을 적게 지급하도록 해서 시공사의 이윤이 되는 격인 공사대금을 마지막에 지급하는 구조로 해야만 최소한 돈 떼일 염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네요.
이외에도 이 책에는 지붕, 수장, 도장 그리고 토목 공사 등 각종 공사와 주차문제 등 꼬마빌딩을 지으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요. 요즘 코로나19 말고도 부동산 때문에 온나라가 떠들석하죠. 그런데 저희도 모퉁이 땅을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 하나 고민 중이에요. 이 땅이나 이 땅이 아니라도 언젠가 내 집 특히 꼬마빌딩을 직접 지어보는 것이 꿈 중에 하나예요. 저자는 이 책에서 평범한 월급쟁이로 출발해서 건물을 건축하고 임대하는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철저히 건축주·건물주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어서 꼬마빌딩 건축에 큰 도움이 될 가이드예요. 앞으로 이 책을 크게 활용하게 될 날을 기대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