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2 - 물방울부터 바다까지 물이 드러내는 신호와 패턴을 읽는 법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2
트리스탄 굴리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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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동물과 식물뿐만 아니라 땅과 하늘, 해와 달과 별, 바다와 강과 호수 등 자연이 알려주는 자연 현상 850가지를 통해서 자연의 신호와 단서를 통해 상황을 예측하거나 추론하는 기술을 알려주었던 전 편인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1권의 뒤를 이어 물에 집중해서 물의 행동을 물리학·화학·생물학·천문학·지구과학·해양학 등 박학다식하게 과학적 상식을 동원해 설명해주는 책이에요.

 

이 책은 연못에서부터 강과 호수, 바다 등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물 자체의 세계에서부터 물 튀김이나 밤의 물과 바다의 파도와 해안 그리고 해류와 조수 등에 이르기까지 크게 18가지 주제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는 책이에요. 작가이자 항해사 그리고 탐험가이기도 한 저자는 흥미롭게도 호수 안에도 물을 이해할 수 있는 물리적 단서와 신호가 가득하다는 점에서 동네 연못만 보고도 세상에서 가장 큰 바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상상할 수 있다고 강조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보여주는 물의 세계를 느껴보기 위해서 실제로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또 할 수 있는 몇 가지 물의 행태를 실험? 및 관찰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직접 체험해 보면서 읽으니 물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고 또 저자의 설명도 더욱 이해하기 쉬웠네요. 예를 들어 컵 안에 담긴 물의 표면은 평평하지 않다. 가장자리가 위로 올라간 곡선 형태, 메니스커스 즉 반달 형태 인데 이러한 현상은 일반 자연 속 물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죠. 이 책에는 단순히 물에 대해서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 제비갈매기가 보인다는 것은 육지가 곧 나타난다는 뜻이며 군함새의 출현은 육지에서 최대 110㎞ 떨어져 있음을 의미한다는 지식처럼 물과 교류하는 별과 바람이나 잔물과 너울 및 파도의 차이, 수맥을 찾는 법 그리고 동식물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어요.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1 편도 저자의 자연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자연에 대해서 잘 몰랐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요. 이번 2권은 우리에게 필수불가결한 물과 관련된 것이라 1권에 못지않게 그 내용이 흥미진진했고 유익했네요. 온 가족이 함께 읽기에 좋을 책으로 특히 여름에 바다나 강 그리고 호수 등으로 여행 가기 전에 읽기 좋을 책으로 일독을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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