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사회 - 한 번에 끝내는 사회 지리 편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시리즈
홍근태 지음 / 성림원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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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회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사회과에 신설된 공통 교과목으로 2018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생부터 이 교과목을 1학년에서 반드시 이수해야 하게 되었어요. 사실 6차 교육과정 시절에 수학능력시험에서의 공통사회 과목이 사실상 부활했다고 말하기도 하죠. 그러나 공통사회는 일반사회와 지리를 5:5의 비율로 물리적으로 합쳐서 교과서를 펴낸 것에 불과했죠. 그래서 원래 지리와 일반사회 과목으로 나누어 있던 수업시간도 명칭만 공통사회로 통일됐을 뿐 원래대로 각 전공과목별 선생님이 강의했습니다. 그러나 통합사회는 물리적이 아닌 화학적 결합으로 전공별로 물리적으로 분리가 불가능하게 융합되어 있는 형태가 되었어요.

 

수험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국어 영어 수학 등 기본 과목에만 치중하느라 사회 탐구 영역을 소홀히 하는 면이 있었죠. 그러데 저자는 영어가 절대 평가로 전환된 이후, 정시에서 사탐의 반영 비율은 매우 높아져서 중요과목과 같이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해요. 그리고 통합 사회가 되면서 융합화되고 난이도도 크게 높아 졌다고 해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단순 암기과목으로만 생각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암기로만 접근해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서 사회 공부를 잘하기 위한 ‘개념 잡기’를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해요.

 

220여 페이지에 크게 2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교과서처럼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주제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고 목차가 의문형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제일 먼저 나오는 1장 ‘우리나라의 지형’의 첫 챕터의 제목은 ‘우리나라는 어떤 지형일까?’이며 여기에 더 세분화해서 ‘지형이란 무엇일까?’로 지형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지형과 인구밀도의 관련성 그리고 우리나라 지형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경동지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로 마무리해요.

 

그리고 다음으로 ‘썰강’들이 나오는 데요. 각 소목차 당 세 개씩 모두 30개나 되는 씰강을 통해서 직접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각 지역의 형태와 인간 생활 모습을 함께 관찰하고 질문하고, 대답해 보는 듯한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정말 쉽게 지리 과목의 내용들을 체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그동안 기다리던 정말 좋은 사회 지리교과서가 나온 것 같네요. 기존 교과서로는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 책이 거의 완벽하게 교과서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듯해요. 알고 보니 저자는 ‘No 암기’로 유명한 EBS 프리미엄 스타 강사라고 해요. 이 책은 그러한 명성에 걸맞듯 저자가 지식이 나열된 형식이 아닌 보여주고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개념을 체득하도록 돕고 있어요. 그래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 지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분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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