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용어 도감 - 인물과 용어로 살펴보는 사회학
다나카 마사토.가츠키 다카시 지음, 황명희 옮김 / 성안당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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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펴서 읽어 보니, 이 책이 용어 도감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사실 사회학을 망라한 책이라고 생각되어요. 비록 288페이지라는 비교적 얇은 부피지만, 75명이나 되는 사회학계의 중요 인물 대부분에 대한 소개는 물론 우리가 들어 본 사회학 용어는 물론 생소한 용어까지 300개 이상의 주요 사회학 용어들을 담고 있네요.

 

그런데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사회학 계의 대부분의 중요 학자들과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설명 방식에 있어요. 어려운 개념들을 정말 알기 쉽게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서 아주 이해하기 좋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림을 통해 재미나게 보고 읽으면서 사회학의 내용들을 습득할 수 있었네요. 사실 사회학은 경제학이나 정치학처럼 널리 알려지지도 않아 생소하고 또 비실용적인 학문처럼 여겨지기도 해요.

 

그러나 인간 사회와 인간의 사회적 행위를 연구하는 학문인 사회학은 인간 사회도 자연세계처럼 자연과학적 방법과 동일하게 연구될 수 있다고 보고, 인간 사회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새로운 과학으로서 사회학을 창시한 오귀스트 콩트로부터, 프로데스탄트 윤리를 바탕으로 현대 자본주의의 맹아를 분석한 막스 베버와 공산주의의 창시자인 마르크스 그리고 이성·합리·과학·기술 등에 의해 인류 진보가 가능하다는 계몽주의적 신념을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사회학자로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나 장 보드리야르 등에 이르기까지 사회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내놓으며 경제학이나 정치학 등 다른 학문들은 물론 문화와 예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특히 요즘처럼 복잡다단한 사회에서 사회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사회학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워낙 스펙트럼이 넓어서 쉽게 접근하기 힘든 사회학을 ‘철학 용어 도감’과 ‘속 철학 용어 도감’ 등 을 출간해서 수십만 부라는 판매고를 올린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마음을 먹고 쉽게 제시하는 그렇지만 아주 충실한 사회학 가이드예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의 사회 과목 중 사회학 공부를 위한 필수 교재로 집에 두고두고 읽어 볼 만한 정말 좋은 사회학 가이드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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