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세 시대가 온다 - 실리콘밸리의 사상 초유 인체 혁명 프로젝트
토마스 슐츠 지음, 강영옥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방송 등은 물론이고 주변의 많은 사람이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실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에서는 오래 사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셨죠. 특히 제 주변 지인들의 할어버지들은 거의 60을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요즘은 7~80세는 기본이고 큰 질환이 없으시다면 거의 90 가까이는 사시는 듯해요.

 

이처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게 되면서 주변에서 80세는 물론이고 100세까지 사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고, 평균수명이 더 늘어 조만간 120세를 넘길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해요. 심지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의 많은 연구소는 ‘200세 시대’를 언급하기도 하는데요. 심지어 500세까지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고 해요.

 

이 책은 이렇게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의학 연구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책이에요. 이를 통해 200세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는 책이라 하겠어요. 저자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실리콘밸리지사 편집장이자 미국 수석특파원으로 저자는 실리콘밸리에서 알츠하이머와 암은 물론 노화와 죽음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생명 연장에 대한 꿈을 이야기해요.

 

실리콘밸리에서 이러한 낙관적 전망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우수한 인재, 아이디어, 자금력이 환상의 조합을 이루고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발하게 펼쳐져서 노벨상 수상자들과 세계적 기업 CEO들이 극비리에 무병장수 건강수명 연장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여기에서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IBM처럼 의학과 IT분야의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최고의 인재를 찾느라 전쟁을 치르고 있고, 스탠퍼드대 총장 테시에 라빈은 “인간 게놈의 염기 서열 해독과 다른 막강한 기술 덕분에 질병 연구는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빌 게이츠는 발견된 지 100년이 넘은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의학연구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고 해요.

 

여기에서는 컴퓨터공학의 발전은 뇌를 들여다보고 빠른 속도로 게놈을 분석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류하는 신기술 발달의 기반이 되어 암을 정복하고 치매를 퇴치하고 HIV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치열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해요. 실제로 유전자치료와 줄기세포치료가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으며 인공장기의 개발과 사용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하네요.

 

저희 집에서는 편찮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살다 보니 이 책의 제목인 200세라는 말에 눈이 확 뜨이네요. 건강하게 200세를 살 수 있다면 너무 욕심이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과학기술이 실현시킬 수 있다니 그 내용이 정말 궁금했어요. 읽어보니 인간의 기술과 창의력에 경의를 표하게 되고 저도 이들의 도전 정신에 자극을 받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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