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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의 힘 - 사람, 일, 성공을 연결하는 커넥터 기술
미셸 레더먼 지음, 도지영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한 편으로는 희망을 한 편으로는 절망을 보기도 했어요. 누구나 커넥터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희망 섞인 조언과 그 방법들을 읽으면서는 나도 커넥터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희망을 보았다면, 결국 사업이나 인생의 모든 일들이 관계를 통하는 것이 절대적이라면 사실 세상은 인맥으로 좌우되는 너무 불공평한 세상이 아닐까 싶네요.
저자는 인맥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해요. 그렇지만, 관계를 통해 혜택을 누려 본 적이 없다면 결코 인맥의 중요성에 대해서 정확히 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하네요. 즉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실제로 연결어 있지 않다면 그 사람은 ‘아는 사람’이 아닐 수 있고, 마찬가지로 커넥터의 태도와 당신의 사업이 연결되어 있지 않는다면 당신은 커넥터의 태도에 관해 모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요. 그렇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으며 누구나 커넥터가 될 수 있고,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에요.
저자들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커넥터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란 한 마디로 연고나 인맥 같은 연결이 일을 더 빨리 더 쉽게 진행되도록,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라고 정의해요. 그러면서 커넥터가 되기 위한 자세를 강조하는데요.
저자들은 슈퍼 커넥터를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지만, 먼저 어느 단계의 커넥터가 되고 싶은지 목표를 정해서, 마음을 열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인맥을 넓혀 가라고 조언해요. 예를들어 정확히 적소 커넥터가 되기를 원한는 커넥터가 아닌 사람이라면 신규 커넥터를 목표로 삼으라고 하고요. 반응형 커넥터라면 활동형 커넥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식으로 한 단계씩 더 높은 단계의 커넥터를 지향하는 단계별 접근법을 제시해요.
커넥터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자신의 모습으로 커넥터는 가면을 쓰지 않아야하는데요. 여기서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다는 말은 자신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알고 수용한다는 뜻이라고 해요. 자신에 대한 태도가 타인에게도 이어지는 만큼 타인의 좋은 점과 나쁜 점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도 해요. 그렇지만 모든 사람을 매번 전부 맹목적으로 신뢰해야 할 필요는 없는데요. 확실한 사실은 신뢰해야 할 상황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네요.
이 책에서 인상적인 것은 커넥터란 외향적인 사람만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뛰어난 커넥터 가운데 많은 사람이 내향적이고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인맥을 관리한다고 하네요. 내향적인 사람은 타고난 듣기 기술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준다. 그들은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능력이 있다. 이처럼 타고난 내향적 특징들은 인맥을 관리할 때 장점이 된다는 것이죠.
요즘 인간관계를 이용하기보다 오히려 인간관계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네요. 그렇지만 결국 사람 사는 사회라는 것이 인간관계로 이루어져 있으니 극복해 내야겠죠. 이 책이 저처럼 인간관계 치이는 사람들에게 인간관계를 무기로 삼을 용기와 방법을 알려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