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백 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책이에요.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아랍’은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말하는 거지?부터 세계 최고의 대부호가 사는 작은 나라의 고민이란?까지 모두 의문 부호가 붙은 100가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사실 이 책은 저처럼 지도보기 좋아하고 세계 여행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표지와 제목만 봐도 정말 탐나는 책이에요. 이 책에는 세계지도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풀컬러 입체지도와 그림, 사진 등으로 생생하게 보여 지고 있어요. 특히 이 책에는 지구촌 곳곳의 지리, 기후, 역사, 민족, 종교 등은 물론 지리와 역사의 상관관계, 지역 분쟁의 불씨로 작용하는 영토와 민족 문제, 강대국에 농락당한 약소국의 속사정도 모두 담겨 있어서, 세계 지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재의 국제적인 시사 사건을 볼 때에도 이 책을 옆에 두고 찾아 볼 지리 학습 서적이라고 생각해요.

 

1장 ‘세계지도가 궁금하다!’에서는 먼저 터키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터키는 유럽일까? 아시아일까? 국토의 대부분이 아시아 대륙에 있어서 아시아에 속할 것 같지만, 월드컵 예선을 치룰 때는 유럽 조에 속해 있는 특이한 나라 터키. 터키는 사실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투르크 특히 오스만 투르크라고 하는 중동 지방의 대제국이 위치했던 나라였죠. 투르크를 영어식 발음으로 하면 터키가 되는 것이고요.

 

5장 ‘분쟁의 불씨, 영토와 민족’에서는 영국연방의 하나인 신생국 투발루처럼 우리에게 생소한 제국주의 시대 희생된 소국들과 민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서 침략당했고, 미국과 소련의 힘겨루기에 의해서 분단이 되었으므로 여러 가지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네요.

 

이제 우리에게는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일상사가 되었고 이에 따라 지도를 보는 시간도 늘어났어요. 지도도 발전을 해서 이제 핸드폰으로 걸어가면서도 전세계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을 정도죠. 그렇지만, 발전한 기술에 비해서 우리는 지리에 대해서 피상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려가 돼요. 


그런데 인문학적으로부터 시작해서 정치 역사 기후까지 지리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다루는, 이 책을 읽으면 그러한 우려는 상당 부분 가실 수 있을 듯해요. 나아가 이 책은 지리에 대해 궁금했던 저의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주고 또 아이들도 상식이 풍부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