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누이
홍정욱 지음 / 이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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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책 바탕이 눈에 확 들어온다. 꽃다발을 들고 꽃잎을 뿌리는 듯한 단발머리의 소녀 이야기가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책장을 넘겼다.

 

꿈 많았던 열다섯 소녀.

자신보다 동생을, 가족을 더 생각하던 소녀.

그런 소녀의 삶이 열다섯 나이 만큼의 이야기이면 좋겠는데 너무 철이든 구남이의 이야기에 마음이 애잔하다. 가끔은 자신을 위해 욕심을 조금 내어도 좋으련만 ..

너무 착해서 내가 속 상하다.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키기도 어려웠던,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기도 어려웠던 험난한 7080년대 노동자로서의 삶을

고스란히 이겨낸 우리 누이가 참 고맙다.

 

조리사 자격, 일식 조리사 자격을 힘들게 얻고 결혼 하는 모습을 보니 그제서야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

그런데.

남편이 중병이라니..

,

재해까지 덮치는 누이의 삶.

 

열고 나가야 하는 문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다니..

 

 

 

우리들의 누이가 어쩌면 우리들의 엄마가 되기도 하고 우리들의 오빠가 되기도 하겠지만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내어준 덕분에 무언가를 누리게 되지 않았나 하는 미안함은 어떻게 해야할지......

우리들의 누이들이 이제는 좀 더 따뜻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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