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동물 - 소리나는 입체 팝업북
모리스 프레저 지음, 강미라 옮김, 김웅서 감수 / 애플비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소리나는 입체 팝업북.

처음 이름 부터 정말 호기심을 당겨서 정말 얼른 책을 열고 보고 싶었답니다.

보통 팝업만 되거나 사운드북만 되는 책들이 대부분이잖아요.

특히나 이런 동물도감같은 책에 팝업도 신긴한데 거기에 사운드까지 된다니 처음 부터 엄마가 더 궁금했답니다.

 

처음 책을 펼치자마자 정말 와!!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네요.

북유럽의 바닷가의 새소리가 먼저 반겨줘요.



처음 부분 보면서 전 정말 바보같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바다의 동물이라고 해서 물고기 소리만 있는 건가

물고기 소리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바다에는 물고기 종류만 사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조류도 많이 사는데 엄마는 그걸 몰랐네요.

갈매기의 날개가 정말 퍼덕거리는 거 같아요.

 

매페이지마다 나오는 사운드음은 정말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할 진기한 소리들이네요.

전 혹등고래의 소리가 정말 노래소리로 들려서 제일 마음에 들어요.

한편의 다큐멘타리를 책으로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한 사운드와 팝업 동물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다큐멘타리에서도 이렇게 생생한 소리는 잘 못들어본거 같아요.

 

소리나는 입체 팝업북 바다의 동물은 이런 특징이 있어요.

1. 자연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어요.

직접 남극에 가고 카리브해를 다 가볼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이책을 펼치면 우리 앞에 북유럽의 바닷가도, 대서양의 깊은 바다속도. 카리브해의 맑은 물속도.남극의 매서운 바람소리도 다 들을수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렇게 책만 펼치면 그 소리가 다 들어오네요.

 

2. 팝업의 생생함이 동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어요.

갈매기의 날개며 부리를 직접 만져볼수도 있구요.

혹등고래의 지느러미, 문어 다리

긴 가시지느러미가 있는 솔베감팽,

코끼리물범의 코, 펭귄의 부리를 팝업부분을 통해서 직접 만져 볼수가 있어요.

만져봄으로서 생김새가 어떤지를 바로 알수 있지요.



3.엄마가 이야기를 해줄수가 있게 되어있어요.

바다의 동물을 보고 이름만 말해주게 되어있는것이 아니라 거기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식으로 풀어주어요.

마치 한편의 동화를 읽는 기분으로 볼수가 있네요.
 

4.이렇게 많은 바다의 동물이 있는데 그걸 엄마가 다 알수는 없지요.
 

이렇게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요.

각 바다의 특징과 거기서 벌어지는 진기한 일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어요.

각 동물들의 이름과 특징도 알수 있어요.

엄마가 미리 보고 알아둔 다음에 아이랑 보면 더 자세히 설명해줄수 있어요.

 

독후활동은 이렇게 했어요.

 

엄마도 잘 모르는게 많아서 아빠랑 보기를 더 좋아해요.



아빠 무릎에 앉아서 아빠가 들려주시는 설명을 차분히 들으면서 문어다리도 슬쩍 만져봐요.

팝업북을 많이 찢고 그러는데

이책은 정말 살아있는 동물 같게 느껴져서 그런지 팝업을 만져보기는 해도 확 잡아당기거다 찢거나 하지 않아요.

다른 책 같으면 보자 마자 벌써 다 찢어졌을 거여요.

직접 만져보면서 바다 동물의 생김새도 알수 있어서 더 좋아요.

 

물고기도 한번 만들어 봤어요.





신문지 찢어서 탐색해본 후에 일회용 비닐 봉지에 넣어서 펜으로 그림도 그려요.

책속의 물고기와 같은 유선형의 모양임을 확인도 해봐요.

부스럭 부스럭 비닐물고기 소리를 들어요.

 

낚시 놀이도 해요.




처음에는 낚시대가 막 흔들거려서 물고기를 못낚았는데.

몇번 해보니 금방 잘 하더라구요.

저기 있는 거 다 낚았답니다.

 

아직 수족관 구경을 간 적이 없어요.

대신에 동네 마트에 가면 물고기파는 곳에서 넋을 놓고 구경을 해요.



 

보면 볼수록 자꾸만 빠져드는 책이에요.

아마도 자연의 바다의 신비한 소리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줘서 그런가봐요.

아침을 이 책과 함께 시작하는 요즘.

하루가 더 활기차고 시원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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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4
에바 무겐탈러 글, 파울 마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보자부터 정말 이상한 책이다 싶은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은듯이 보여요.

전 처음에 빨간바다에서 수영하는 모습인줄 알았어요.

개구장이 울딸도 물속으로 풍덩하고 들어간다고 그러네요.



이렇게 있으면 우리 딸도 파울라가 된 기분이겠지요?

 

밤마다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파올라는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하네요.

동글나라,뾰족나라,빨강나라,거꾸리나라,침대나라로 여행을 해요.

하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파울라는 환영을 받지 못하네요.

그 이유는  "우리랑 너무 다르잖아!" 이지요.

그리고 각 나라의 규칙을 알려주지요..

동글나라 에서는 네모난 과자도 못먹고 뾰족한 모서리가 있는 물건은 절대 가질 수 없어요.

뵤족나라에서는 모서리가 없는 물건은 절대로 아무도 가질수 없어요.

빨강나라에서 제일 나쁜 애들은 배추랑 미나리구요..

거꾸리나라의 가장 모범적인 동물은 박쥐지요..

요 규칙만 들어도 어떤 나라인지 다 상상이 가시지요..

그리고 그 규칙은 파올라가 절대 지킬 수 없는 규칙이이지요.

파울라는 이상한 나라에서 잡히지 않고 당당하게 탈출해서 결국은 파울라는 가두지 않는 그리고 파울라가 규칙을 너무나 잘 아는 침대나라로 가지요.

우리의 파울라 역시 용기있게 모든 나라를 지나오니까 이렇게 딱 마음에 드는 나라로 갈수가 있었네요.

누구가 자신감을 가지고 역경을 헤쳐나간다면 파울라처럼 자기가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거여요.

 

각 나라를 지나오는 파울라의 모습이 너무나 재미나요

동글나라에서는 파울라의 치켜올라간 눈썹이 너무 인상적이구요.

뾰족나라에서는 머리가 더 둥글게 보이네요.


빨강나라에서는 파울라의 파란잠옷이 더 파랗게 보이구요, 거꾸리나라에서는 손에 양말을 신었네요.


그런데 이 모든 나라 사람들이 침대나라에서 산다네요.



이렇게 자유분방하게 그리고 여러 물건들이 같이 있는 모습이 더 우리 아이들과 닮은거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틀에 박힌 규칙과 사고를 강요하기보다 자기만의 개별성을 존중해 준다면 파울라처럼 멋진 여행도 할수 있고.

모든 친구들과도 더 잘 어울리수 있겠지요?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틀안에서 정해진 데로만 따르고 행동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의 개성을 알고 행동하는 파울라가 부러운 생각도 들어요.

어른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하기도 하고

남들을 따라서 결정하는 일도 많은데

자기만의 주관을 가지고 행동하는 파울라에게 박수를 보내요.

 

우리도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해봤어요.

어떤 이상한 나라로 가볼까 생각을 해봤어요.

평소에 잘 접해주지 않은 한약재 나라로 희수랑 여행을 했어요.



집에 있는 재료가 갈근,칡뿌리.뽕잎,헛개열매가 있더라구요.

각각의 재료를 관찰하고 맛도 보고 만져보구요..

발로도 만져보구요.같이 넣어서 섞어보기도 하구 흔들흔들 소리도 들어봤어요.

희수는 칡뿌리가 제일 좋은지 칡뿌리로 둥둥 북을 쳐요.

 

색깔나라로 여행을 가요



바닥에 펠트지를 놓구 엄마가 말하는 색깔나라로 쏘옥 들어가요.

색깔인지도 하고 통통 뛰면서 하니까 더 좋아해요.

희수처럼 활동적인 아이는 이런 활동이 더 좋은가봐요.

 

우리도 이불나라로 가요.



이불에 돌돌 말아서 쏘옥 잡아당기면서 놀아요.

자기전에 자주 하는 놀이인데 파울라를 만나고 나서 해서 그런지 더 재미있어해요.

 

희수도 빨강나라 공주님이 되어요.



빨강색지를 찢어서 끈에 꿰어 빨강나라 공주님이 되었어요. 저렇게 줄을 잡고 흔들면서 종이가 흔들리는 소리만 들어도 재밌어요.

 

우리집에도 동글나라가 있어요.



집에 있는 물건중 동그란건 뭐가 있는지 찾아봐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파울라가 개구장이 우리 희수와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말을 안듣고 자기 고집대로 하고..

어른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고집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 의사일텐데 그걸 존중해주지 못하는 걸 보면 저도 어쩔수 없는 이상한 나라의 사람인듯해요.

이상한 나라의 사람임을 몰랐는데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가 그걸 알려주었네요.

앞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틀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야겠어요.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과 잠재력을 망가트리지 않도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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