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뽀뽀 소리 - 뽀뽀뽀 촉감놀이 그림책
바니 잘츠버그 지음, 서남희 엮음 / 보림큐비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엄마에게 달려들어서 뽀뽀하는 아가들~
보기만 해도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우리 아기 뽀뽀소리는 어떤 소리일까요?
한 번 귀기울여서 들어보세요.
ㅎㅎ 울 희수 뽀뽀소리는 쩝 하고 침흘리는 소리가 나요.
뽀뽀해달라고 하면 뽀뽀 인지 침 묻히기인지 알수가 없어요.

우리 아기 뽀뽀, 이런 소리일까? 
이렇게 반복해서 물어봐요.
대답도 아니아니, 내 뽀뽀 아니야..
요렇게 반복되는 걸 읽다보면 저절로 리듬감을 타면서 재미있게 읽어주어요.
아직 표현이 안되는 희수에게 물어보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요.ㅎㅎ

다양한 의성어를 배우면서 사물인지도 저절로 해주네요.
딸랑딸랑 종도 나오고 따르릉따르릉 전화, 째깍 째깍 시계,두둥두둥 북, 빠암빠암 나팔도 나와요.
다 아가들 주위에서 쉽게 보는 물건들이라서 더 친근감 있게 봐요.
책장을 들춰야 무슨 물건인지 찾을수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보는 듯해요.
물건들은 촉감을 느낄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더 좋아해요.
희수가 좋아하는 건 전화기에요.
전화기 버튼을 만져보기를 좋하하네요.
또 북이 나오면 책속의 북도 쳐봐주구요.
나팔은 손가락으로는 눌러서 소리가 안나고..주먹으로 쾅쾅쳐서 소리를 내요.
처음에는 이것도 못하더니 자꾸 하니 제법 잘해요.
물론 손은 좀 아픈 듯 하지만요~
마지막 페이지의 입술은 정말 뽀뽀 쪽하고 싶게 만들어요.
희수도 책을 보고 나면 항상 그 입술에 뽀뽀를 진하게 해주네요.

처음에는 너무 단순한 듯한 내용과 단순한 동물 그림에 적지 않이 실망했는데.
단순한 내용이 반복되는 게 아가들에게는 더 흥미를 끄는 듯해요.
같은 책도 여러번 반복해서 읽기를 좋아하는데
같은 문장이 계속 반복되어 나와서  좋아하네요.
동물 그림도 최대한 단순히 그려져 있어요.
특징만 딱 잡아서 그려져 있지요.
그래서인지 동물인지에도 더 도움이 되는 듯해요.

처음에는 별 반응 없던 희수도 요즘에는 책꽂이에서 이 책만 가지고 와서 보여달라고 해요.
그리고 다 보고 나면 엄마와의 진한 뽀뽀도 잊지 않고 해주네요.ㅎㅎ
이 맛에 책을 보는거 같네요.
아이에게 가장 좋은 촉감은 아마도 엄마의 살을 닿는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와의 스킨쉽을 유도해주는 촉감놀이책이라서 더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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