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의 새친구 구름동동 그림책 36
홀리 하비 지음 / 삐아제어린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귀여운 아기 돼지 네마리의 이야기 에요.

어찌나 돼지들이 귀엽게 그려 졌는지 모르겠어요.

가을의 노란 나뭇잎을 배경으로 해서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에요.

 

오팔의 새친구 다프니는 뭐든지 못하는게 없어요.

예쁘기도 하구요..정말 다른 친구들 보다 예쁜 빨강 원피스가 다프니를 더 돋보이네 하네요.

이런 다프니가 오팔은 너무나 부러워요.

오팔은 정말 다프니를 특별한 아이로 생각하나봐요.

먹는 것 가지고도 투덜대는 다프니를 이해하려고 하는 오팔.

그런 다프니에게도 못하는게 있어요.

오팔은 용감하게 거미를 보고도 겁을 안내지만 다프니는 벌벌 벌벌..

거미 사건으로 오팔과 다프니는 더 친한 친구가 되었을까요?

 

책을 읽는 내내 다프니의 투정부리는 것 까지도 어쩌면 이렇게 우리 아이들을 닮았을까 생각 해봐요.

"주인고이랑 물집을 아주 싫어하는 아이를 말하는 건가 보구나"

이렇게 천역던스럽게 말하는 다프니를 보니

말썽을 부리고 사고를 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울 희수랑 어쩜 이렇게 똑같은지 저절로 웃음이 나와요.

그래도 하나도 밉지 않고 오히려 귀엽게 느껴져요.

 

다프니는 정말 약간은 공주병인지..입는 옷도 다 레이스의 화려한 원피스만 입네요.

장면 장면 옷 갈아 입고 나오는 다프니가 다른 친구들하고는 확실히 비교가 되네요.

역시나 주인공이고 싶어서 더 특별해 보이고 싶은가봐요.

이렇게 약간은 잘난척 하는 다프니지만

오팔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서 다프니는 오팔의 친구 자격이 있구나 생각이 드네요.

거미를 처치하는 오팔에게 다프니처럼 자존심이 강한 아이가 "나도 너처럼 용감해지면 좋겠어" 하고 말하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에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장점으로 받아들이고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다프니도 더 멋진 돼지가 될수 있을거 같아요.

 

다프니를 부러워하는 오팔에게 퍼들이 하는 말은 정말 정답이에요.

"너는 너고 다프니는 다프니야"

" 우리는 모두 달라.저마다 잘하는 일도 다 다르지"

맞아요.

우리는 모두 다 다르게 생긴 것처럼 잘하는 일도 다 달라요.

누구나 뭐든지 다 잘할수는 없는거지요.

그렇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오팔처럼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개별성을 인정해줄 때 자기의 모습도 더 빛이 나게 되겠지요.

 

우리 희수도 다른 사람이 나랑 다름이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고

각각의 개별성을 인정해줄수 있는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또 자기의 무한한 능력을 언제나 펼칠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요.

오팔이 다프니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한 것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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