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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이 손가락에게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8
하종오 지음, 이주미 그림 / 현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새로이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과
나아가 ‘나’보다는 ‘너’라는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을 담은
<숟가락이 손가락에게>
<안경과 눈>
안경이 눈보다 먼저 책을 읽습니다
눈이 뒤따라 한 글자 읽습니다.
...
안경을 안쓰는 우리 아이는 이 시를 읽고 난 후 엄마 아빠의 안경을
더 재미있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ㅎㅎㅎ
<숟가락이 손가락에게>
나는 밥을 떠도 너는 밥을 뜨지 않지.
너는 나를 들어도 나는 너를 들지 못하지.
이런 산문동시들이 과연 4살 아이에게 와닿을까- 살짝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한 번 읽고 난 후 다음날,
"저희 아이가 [나는 밥을 떠도 너는 못뜨지~ 나는 국믈을 떠도 너는 못뜨지~] 하는 그 책 읽어줘!"
라고 말하더라구요 !!
정말 깜짝 놀랐어요-
오히려 어른의 시각에서 읽는 것보다 아이들이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 깨달음도 있었던 시에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을 가지고 재치있게 지은
여러 산문동시들 !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또 주위의 사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숟가락이 손가락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