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 아이는 “싫어”라고 떼쓴다
오오카라와 미이 지음, 황종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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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아이는 "싫어" 라고 떼쓴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엄마의 말로 설득이 잘 되는 아기이지만
당장 내일 바닥에 드러눕는 아이로 변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싫어싫어병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울 아
기를 위해
그리고 그런 아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엄마가 되기 위해 읽어보았어요. 



우선, 작가는 '착한 뇌'와 '싫어싫어 뇌'로 뇌의 기능을 구분합니다.

'착한 뇌'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싫어싫어뇌'는 감정에 충실하는 부분으로
어른은 '착한 뇌'의 기능이 발달하여 이성적으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지만, 
아기는 아직 '착한 뇌'의 기능이 미숙하여 주로 '싫어싫어 뇌'의 영향을 받는 존재라고 해요.

그래서 아이의 이해 안가는 행동이나 "싫어" 하고 떼를 쓰는 다양한 상황에서
모두 이 뇌구조/뇌발달을 적용하면 조금 더 쉽게 아이를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되어요.




아이가 넘어지거나 했을 때 그 아픔을 공감해주지 않고
무조건 "괜찮아, 안아파, 씩씩하지, 안울고 잘했어"라고 하면
아이는 아픈 감정과 아프지 않다는 인지 정보 사이에 혼란을 겪는다고 해요.

요즘 자주 넘어지지만,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 걷는 울 아들을 보며
자동반사적으로 "괜찮아~" 라는 말을 먼저 뱉었는데....
안울고 다시 잘 노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곤 했는데
그게 옳은 행동이 아니라는 거.... 반성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마 저 뿐 아니라 누구라도 공감될 고민
'자녀 교육에 대한 정답이 없어서 괴로워요'

정답은 엄마의 직관을 믿는 것이라고 해요.
아이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이해하는 엄마의 직관을 믿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요.

외부에서 답을 구하려하면, 자녀를 키우는 20년 동안은 계속 불안할 수 밖에 없어요 !



엄마를 위로하는 책, 무조건 격려하는 책이 아닌
"정신 차리고 아이를 키우자!" 라고 말 해주는 책.
단순 '힐링, 위안'을 제공해 주는 책이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읽어보며, 이렇게 구체적인 상황에 맞추어 하나하나 조언해주는
친절한 책도 없다고 느꼈어요 ㅎㅎ

'싫어' 하고 떼쓰는 아가들,
언제 그렇게 변할지 모르는 아가들을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씩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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