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신다움', '본질', '요상한 것'을 일관되게 강조한다. 창작을 하는 데 있어 자신의 색깔과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만큼, 경영에 있어서도 자신만이 낼 수 있는 내면의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뚜렷하게 박혔다. 본문 중, 양이 질을 만들어낸다는 대목이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자신의 내면을 구체화 시킨다는 것은 남들이 함부로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시간과 노동, 투자를 필요로 해야함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우리나라 출판시장과는 사뭇 다른 점도 많을 텐데, 사람들이 원하는 기획을 하고, 간절한 이들의 합심으로 탄생한 결과물들은 모두 값지다. 그것을 증명하는 이 책에서 멀리 있는 그들의 생명력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