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의 미래를 말하다 - 끝없이 반복되는 글로벌 금융위기, 그 탈출구는 어디인가?
조지 소로스 지음, 하창희 옮김, 손민중 감수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작년(2011 년)에 우리는 귀가 따갑도록 그리스와 유럽 금융위기에 관한 뉴스를 들었습니다.

어느날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대부분 상장 기업의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지요.

미디어에서는 사상 유래없는 대공황이 온다는 등, 경제 대재앙이 눈앞에 다가선 양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면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때의 기억이 스멀스멀 되살아 났답니다.

태평양 건너 미국인들이 무분별하게 만든 부동산 거품때문에, 애꿏은 한국 주가와 부동산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는 게 무척 안타깝고 허망했지요.

 

도대체 무엇 때문이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세계적 유명 투자가인 조지소로스가 쓴 이 책에서는, 이어지는 금융위기의 원인과 저자의 해결책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잘 몰랐던 경제 현상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책의 제목에 불만이 느껴 졌습니다.

이 책은 단지 유럽 금융위기만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미국은 물론,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 현황이 들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에 "금융위기의 역사적 배경과 해결책"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싶습니다.

 

저자는 최근 금융위기가 과거 역사적 반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불행이도 이와 같은 시장 근본주의자들의 기본 신조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금융시장은 자율 규제에 맡길 경우 반드시 균형으로 수렴되지 않으며, 오히려 버블을 형성하기 쉽다.

 역사를 돌아보면 금융시장이 등장한 이후 금융위기는 늘 존재해 왔다."

 

"불건전한 방식으로 신용과 레버지지가 확대되는 것이 버블의 특징이다.

 여기에 정부 당국이 개입하여 버블이 일반적인 소멸 과정을 밟지 못하고 슈퍼버블로 다시 확대되었다.

정부 당국은 위기에 처한 기관을 보호했으며,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통화 공급을 늘려 재정 기반의

경기부양책을 적용했다."

 

또한 저자는 금융위기의 본질을 미국의 영향력 쇠태로 보고 있습니다.

"현 금융위기는 국제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화에 근거한 신용 팽창 시대의 끝을 의미한다 ...

 선진국에서 경기 후퇴는 어느 정도 피할 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현재 중국과 인도,

 몇몇 산유국의 경기 현황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완전히 반대 상황이다.

 이렇게 볼 때 현 금융위기는 세계적인 경기후퇴의 일면이라기보다는

 세계 경제의 급격한 구조조정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

 

역시 범인과는 다른 시각을 지니고 있네요.

이런 관점을 접하니, 다소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현재는 위기가 증폭되는 중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번 반복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이 어지러운 경제 현상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해답을 구할 것 같습니다.

 

지피기기면 백전무패라고 했습니다.

경제현상을 잘 이해하고 이를 잘 활용해야 겠습니다.

이상으로 조지 소로스의 생각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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