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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거인 - Manuel & Didi 겨울이야기
에르빈 모저 글.그림, 명정 옮김 / 온누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얼음거인과 비행기 모자 두편을 구입했다.
처음에 책을 봤을땐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용이 짧은 단편들인 것도 별로였다.
그런데 읽혀주면서 느낀건 그림이 단순하면서도 생생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거다.
특히 한페이지에 있는 내용이 그림에 다 표현되는 것도 좋았다.
아이가 그림만 보고도 내용을 연결할 수 있을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삽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주인공 마누엘과 디디, 다른 캐릭터들도 너무 귀엽다.
내용도 읽을수록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들이다.
좀더 일찍 읽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짱이는 35개월이다.)
짱이도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읽어달라고 한다.
특히 무지개 아래를 팠는데 친구 디디가 나오는 장면은 재미있는지 계속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했다.
보물이 친구였다는 이야기가 재미있나 보다.
비행기 모자중 '안락의자' 편에선 비버에게 의자를 주지 말라며 짱이가 흥분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의자를 주면 마누엘과 디디가 물에 빠진다며 주면 안된다는 거다.^^
내가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얼음거인의 '까마귀', '빨간꽃' 부분이다.
가진 것을 나누는 마음과 친구가 필요할때 친구를 부를줄 아는 센스...꼭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겨울과 봄 이야기를 샀는데 나머지 여름과 가을 이야기도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