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소신 - 흔들리는 마음과 주변의 편견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는
이지영 (빨강머리앤) 지음 / 서사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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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마가 처음이라
임신을 하고나서 이런 엄마가 되어야지라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은 초보 엄마.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키워야지..
웃음이 많은 행복한 사람으로 키워야지..

그러나 출산을 하고 독박육아를 하며
나 자신이 아닌 아이가 0순위가 되면서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일도 잦아졌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타협이란 걸
하게 되고 나의 육아 소신은 멀어진 느낌..

안돼!라는 말이 늘어나며
아이의 행동에 제재를 가하는 상황이 많아지고
아이의 생각이나 감정 우선이 아닌
엄마의 입장이나 감정이 앞서는 상황이 발생하는..

나는 아이에게 좋은 엄마인가?
라는 질문을 매일 스스로에게 하는 것 같아요.
육아로 너무 지쳐서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아이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늘 일상이 되돌이표처럼 흘러갔던 지난 시간.

그 시간을 통해 30개월차 엄마인
나의 육아 소신을 정리하고 재정립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나는 나름의 육아소신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답할 수 있어요.

책에서 나온 이야기처럼..

아이를 나에게 맞추려하지말고
아이에게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내 아이에게 관심을 주고 지켜보며
방해하지 않고 아이의 선택과 행동을 존중하며
웃으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엄마로
앞으로의 육아도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리고 엄마도 행복해지는 시간을 찾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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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아이를 지켜주세요. 꼭 안아주세요.
안전한 엄마가 되어서

p57. 주변을 지우세요. 비교하지 말고, 상대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그냥 아이 그대로 봐주세요.

p96. 그래, 내 아이야, 너는 어떤 아이니?

p112. 엄마의 계획은 계획일 뿐 언제나 답은
내 아이에게 있었습니다.

p123. 좋아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고
'싫어하지 않게' 만드는게 실은 더 고단수예요.
싫어하지 않으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어요.
그 다음 지속하거나 파고드는 건 아이의 선택이지요.

p131. 수준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으로 해야지요.
그러나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얼마든지
주관적으러 표현해도 되는거 아니겠어요?

p132. 엄마는 한없이 샘솟는 우물이 아닙니다.
비를 흠뻑 맞아야 흘러내리는 산자락의 약숫물이에요.
가뭄 든 곳에서 풍성한 열매는 없어요.
양보할 수 없는 시간을 만드세요.
채우고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껴야 달달한
약수가 계속해서 흘러 넘칠테니까요.

p144. ' 좋은 엄마' 에 중심을 두면 너무 무거워요.
'좋은 사람' '좋은 어른' 되는 건 할 만합니다.

p154.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관심을..
간섭하지 말고 보호를..

p163. 나한테 맞추려고 태어난 아이가 아니니까
나와 맞지 않아도 되니까
너의 세상에서 너와 맞는 사람과 행복하라고
그때까지 그냥 품는 겁니다.

p176.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아이와의 데이트예요.

p188. 아이는 하루종일 엄마의 삶을 보죠.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천으로 본이 되어
말없이도 강한 엄마가 되어 보아요.

p225.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오늘을 살아도
나중에 보면 이렇게 또 미안한 마음이 생기나 봅니다.
그렇기에...엄마인가 봅니다.

p229.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게 아니라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는 것, 그게 대화입니다.

p246.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만의 원칙이 있나요?
원칙이 없으면 어디가 좋다는 말에 그냥 흔들려요.
금액도, 거리도, 시간고 나의 원칙이 있어야
소신 있는 육아를 할 수 있어요.

p269. 목표를 정하는 것은 좋아요.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아요.
그러나 소화가 되고 있는 건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p302. 양심에 물 주는 일이 학습지 시키는 것보다
더 시급한 세상입니다.

p321. 오늘 웃지 못하는 아이가 미래에 웃을까요?
적어도 오늘이 불행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350. 희망과 기대의 눈빛을 받고 자란 아이의 미래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p374. 따라갈 필요도 없고, 잡을 필요도 없어요.
나의 육아 소신은 무엇인가 그것만 생각하세요.
(중략) 결국 선택과 결정은 혼자만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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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책의 한 작은 챕터들읕 접어두고
생각나면 읽고 또 읽은 책인 것 같아요.

내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모습에 대해서도..
내 아이가 엄마를 대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며
나의 육아소신에 조금 흔들리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다잡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어요.

선택과 결정은 엄마의 몫일 때가 많지만
답은 아이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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