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수학 개념 83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수학
하지연 지음, 문진록 그림, 배수경 감수 / 동아엠앤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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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에게 강추하는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수학 개념 83>

책 한권으로 중학수학 개념을 잡을 수 있을까? 중학수학을 개념잡고 싶은 바람과 과연 가능할까 의구심을 가지며 책을 펼쳤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수월치 않았습니다. 수학 개념이다보니 이해를 해야 넘어갈 수 있어서 금방 휘리릭 읽을 책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잊었었던, 모르고 넘어갔던 수학 개념들이 어둠침침한 곳에서 눈을 밝게 뜬 양,

뒤통수를 내리 꽂으며 놀라움과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사 수학의 즐거움에 빠지게 만든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 수학 개념 83> 책을 소개합니다.


1. 중학교 수학정도야 쉽지 않아?

: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장땡이야!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볼지, 그곳에 유명한 음식점은 무엇이 있는지 미리 검색을 해 본 후

동선을 짜고 출발하기 마련이다. 아, 물론 무작정 떠나는 여행도 그 나름의 재미는 있지만

그렇게 떠난 여행의 만족에 대해서는 운에 맡겨야만 한다.

우리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면서 떠나게 되는 수학에 대한 여행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3년동안 무엇을 배울지, 어떤 내용이 더 중요한지, 이전에 배운 것과 앞으로 배울 것이

어떻게 연결고리를 만드는지 안다면 수학에 대한 공부가 더욱 알차게 되지 않겠는가.

— 배수경 추천사 中

수학 여행, 그 수학 여행이 아닌 이 수학 여행. 이 수학 여행을 떠나면서 무엇을 배울지, 어떤내용이 더 중요한지, 이전에 배운것과 앞으로

배울 것의 연결고리에 대해 생각해 보았었나요?

저는 없었습니다. 그냥 진도 따라가고, 새로운 개념이 나와도 그 개념이 무슨 뜻인지 머리속으로 이해했다 싶으면 다음으로 넘어가고...

결국 저는 수포자가 되었었죠. 나름 열심히 수학은 끝까지 잡고 있었지만, 심지어 제가 수포자인줄도 모르던 수포자였습니다.

흔히 중학수학 정도는 개념 알지 않아?라고 생각할 수있겠지만 막상 한 장 한 장 넘어가보니 개념이 제대로 안 되어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학원을 안다녔기 때문에 수포자가 된건 아닌가 가끔 아쉬워했었거든요, 요즘은 수학학원도 많고 EBS 무료 동영상 강의도있고 홈런이니 밀크티니... 각종 유무료로 배울수 있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서 수포자가 줄어들었을꺼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수포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꼭 학원 때문이 아니었구나 싶어집니다.

그럼 왜 수포자가 자꾸 생기는 걸까? 학교나 학원 때문이 아니라 학습 방향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며 그 연결고리, 개념을 어떻게 잡아가야 하는지가 머리속에 그려졌어요.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개념을 알면 수포자가 안생길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적어도 수학의 기본개념이 잡히게 되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한장 한장 수학 개념을 따라가다보니 우리나라의 수학어휘가 오류가 있었던 것도 알게 되고, 그 오류를 이해하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차례부터 잠시 보자면 총 10장에 걸쳐 중학 수학 개념을 잡아주고 있어요.




유리수가 왜 한자어로 유리수가 되었는지 유리수라는 것이 비율을 표현한 것이고 분수로 표현할 수 있다, 분수는 소수로 표현할 수 있는데 소수라고 해서 모두 유리수가 아니다.

순환하는 무한소수는 분수로 표현이 가능해서 유리수이지만 순환하지 않는 무한소수는 분수로 표현할 방법이 없기때문에 무리수이다. 그래서 무리수가 존재한다.

겨우 2페이지에 수에대한 기본원리가 이렇게 정리가 쏙쏙 되다니 여타의 다른 교재를 못본 저지만 너무 기가 막히더라구요.


2. 만점 공략을 놓치면 개념 1%를 놓친다






만점공략이 만화로 표현되어 있어서 소홀히 보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요 만점공략이 개념 1%를 더 잡아주는것 같아요.

밑줄 그을 개념이 여기에도 있으니 꼭 꼼꼼히 봐야합니다.


중학교 3년의 과정에 걸쳐 실수 계산법을 모두 배운다.

실수의 계산은 크게 유리수 계산과 무리수 계산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유리수 계산은 1학년, 2학년 때 배우고 무리수 계산은 3학년 때 배운다.

1학년 때 정수의 이해를 바탕으로 음수의 계산을 배운다.

이때 비로소 작은 수에서 큰수를 뺄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3학년 때 무리수의 개념과 함께 무리수 계산법을 배운다.



수의 개념을 각 학년마다 배우긴 하겠지만 1,2학년때는 무리수의 개념을 배우지 않다가 3학년때 배우게 되니 1,2학년때 배웠던 유리수 개념도 가물가물해져 잊은 상태일 거예요. 그런데다 잠시 무리수에대해 배우고 넘어가면 다시 잊혀지기 쉽죠.

이 책의 장점이라면 학년 구분없이 통시적으로 개념을 설명해주고 적당하게 그 내용을 단원의 주제별로 정리해 놓아서 쉽게 읽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거예요. 초등교과도 마찬가지지만 더하기, 빼기 조금 배우고 곱하기, 나누기 조금 배우고 도형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다음학년에 조금 더 어려운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길이등등 배웠다가, 또 다음학년에 다음학년에...

단원을 나누어 놓다보니 지속이 되지않고 끊기기 때문에 배우기가 더 어려운거같아요.

수학을 통섭적으로 배운다는게 현실 교과에서는 불가능하죠. 학년 구분이 없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3. 수학자에 관련된 이야기는 깨알 재미


 

피타고라스, 신념을 위해 무리수를 버리다.

파란만장한 드라마같은 삶을 산, 에바리스트 갈루아

기하학의 입문서 <원론>의 저자, 유클리드

수학자들의 삶도 엿볼 수 있는 수학자 이야기도 놓치면 안될 깨알 재미입니다. 피타고라스가 스스로 무리수를 찾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수만을 인정한 학파의 신념때문에 무리수를 숨겼다는 사실, 갈루아의 정리로 유명한 갈루아의 불우한 인생, 기하학엔 왕도가 없이 한단계 한단계 착실히 밟아 나가야 하는 학문이라는 유클리드의 말 등은 수학자의 고뇌와 수학을 배움에 있어서의 자세등을 생각해 보게 하는 짧지만 한방이 있는 페이지들 이네요.

수학의 즐거움과 함께 떠나는 수학 여행,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수학 개념 83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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