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에 별로 큰 인상을 받지 못해서 2호는 안 보게 될꺼라 생각했는데,내가 좋아하는 박민규 작가님이 메인으로 떡하니 실려있길래 결국 두번째 호도 구매.세상이 그의 소설을 원하지 않아 그의 독자가 단 한명 남더라도,마지막 독자를 위해 쓴 단편을 프린트된 원고로 전해주고 같이 식사를 한 끼 하며 포도주를 마시겠다는 그의 인터뷰가 낭만적이면서도 멋지다.또 이번 호에는 새롭게 Axtstory라는 것이 생겼는데 독어 원문과 배수아 작가의 번역을 함께볼 수 있는 페이지라 더 반가웠음.작가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는 잡지, <악스트>.책을 읽는 사람들이 적어져 출판사들이 문을 닫고 작가들이 사라지는 그 날이 오더라도,마지막까지 그들의 놀이터에서 유희를 즐기는 독자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