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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미무스 & 무스야 코바늘 손뜨개 인형 ㅣ 아미무스 시리즈
나루토 지음, 배혜영 옮김, 조수연 감수 / 터닝포인트 / 2020년 1월
평점 :
목차가 갤러리 형식으로 나오는데, 이 책으로 어떤 인형과 무슨 옷들을 만들 수 있는지가 사진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책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좋게 되어있다.
그리고 인형을 뜨기위해 기본으로 알아야할 필수 코바늘 뜨개기법이 비교적 짧게 나와 있었는데, 좀 더 자세하게 동영상으로 배울수 있는 유튜브나 웹사이트 URL을 밑부분에 별도로 안내하고 있어 초보 니터를 위한 배려도 엿볼 수 있다.
이책에는 옷을 갈아입는 모델(?)로 여아인 아미와 미무, 그리고 무스라는 남아가 등장하는데, 각각의 인형을 의인화 해서 소개글을 올린것이 재미있었다.
언니처럼 의지할 수 있는 아미와...
유행에 민감한 미무...
만능 스포츠맨 무스야...
완성된 여러벌의 옷들로 설정에 따라 코디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서, 인형놀이 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도서의 장점:
01. 기본 인형바디 만드는 방법이라던가, 아미무스를 만들기 위한 원포인트 어드바이스 부분이 칼라사진과 함께 한단계 한단계씩 잘 설명되어 있다.
02. 모자, 수영복, 유니폼, 드레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옷, 특히, 남아 인형을 위한 바지나 양복 상의 등을 떠 볼 수 있어 복식 구조와 뜨개법에 대하여 배울 수 있다.
03. 아미나 미무같은 여자 아이 인형의 머리 스타일을 스트레이트, 웨이브, 땋은머리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방법을 설명해 준다.
도서의 아쉬운 점:
01. 상대적으로 다양한 헤어스타일의 여자인형보다 남자인형인 무스야는 헤어스타일 표현법이 한가지이고, 또 머리숱이 풍성하게 표현되지 않아 약간 아쉬웠다.
02. 일서 번역이어서 그런지, 일본의 특정실을 사용해서 완성했다며 한 판매사의 실 이외에 별다른 인형실 소개가 없다. 사용실을 검색 해보니 아크릴 혼방사이던데, 소장하고 있는 비슷한 유형의 타 도서(프랑스에서 만난 코바늘 인형)에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체실들이 별도로 소개되어 있어서 비교가 된다.
마무리 글:
내가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옷을 갈아 입힐 수 있는 인형의 기본바디 완성법과 헤어스타일 표현법, 남아의 복식에 대한 뜨개방법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옷을 갈아 입힌다는 컨셉 때문인지, 옷들의 디자인과 색감은 다양하고 화려했으나, 상대적으로 인형 자체의 바디는 그닥 예쁘게 표현되지 않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형놀이를 즐기고 싶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또 복식구조와 뜨개법을 공부하고 싶은 니터들에게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종류의 도서가 앞으로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이름을 달고 국내에서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