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4
서머싯 몸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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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의 서사력과 케릭터 개성은 정말 죽여준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문화권이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문화권이였다면 더욱 와닿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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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버린 사람들 -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사건의 기록
김효순 지음 / 서해문집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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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간첩으로 몰린 재일동포들은 대부분 민족의식을 다지려고 오는 사람이었다. 군사정권은 그런 사람들을 간첩으로 몰았다. 증거와 증언은 허술했다. 도대체 왜. 왜 그랬을까..? 완독한 후 올려다 본 밤하늘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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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쓰기 - 김훈 산문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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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에서 삶의 소중함을 쓰는 그의 문장은 번뜩이는 통찰을 보여주지만 때로는 피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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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이영채.한홍구 지음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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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이영채, 한홍구. 창비. 288p. 202015

 

편집자는 책을 독자 입장에서만 바라보면 안 된다고 한다. 책을 만드는 생산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인 독자의 눈에 맞춰야 한다. 독자의 눈에 맞추다 보면 책이 상업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누군가는 쓴 소리를 할 수도 있다. 책은 성스럽고 고귀하다. 이렇게 말해주면 고맙지만 책을 신성시하면 일반 독자들은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 책은, 모든 분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이하 완전정복)은 아마 지루한 역사를 대중에게 가깝게 편집하려고 노력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역사는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고, 정리 또한 다양한 키워드로 할 수 있다. 물론 오류를 범하지 않게 철저한 자료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완전정복은 제목 그대로 한일 우익 근대사를 정리한다. 2019년 한일경제 갈등으로 인해 일본의 기행(奇行)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과거를 인정하지 않는 자세는 한국인에게 답답함을 주었다. 우리는 그들을 비난만 해서는 안 되고 연구하고 조사해서 설득해야한다.

 

책은 3부로 나뉘어져 있다. 우익의 역사를 알아보기 전에 1부에서는 일본인과 한국인의 인식 차이를 설명한다. 일본인은 2차세계대전에 가해자 의식이 거의 없다.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과 자세가 우리랑 완전 다르다. 2부에서는 일본 우익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한국 우익의 뿌리를 보여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해결책을 희미하게나마 제시한다. 일본 좌파의 몰락은 곧 일본 우익의 부상이다. 저자들은 좌파의 실패가 지금의 아베정부를 태동시켰다고 말한다. 우익의 전진을 막기 위해서는 한일 시민단체 협력이 중요하다고 외친다.

 

주목할 점은 저자들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한 점에 있다. 이때가지 한국은 과거사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 일제잔재가 남아있는 모든 학문에서 민족주의적 연구는 일제 청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본 책은 단순한 민족주의적 연구를 넘어, 문제제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편집 넋두리

 

1. 제목을 보면 책 전반의 내용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또 뒤표지 문구, “갑작스럽게 닥친 일본의 경제보복, 그 뒤에 숨겨진 진짜 이유를 파헤친다!”는 과거사 문구가 불거진 현재 상황에 맞게 적절하다.

 

2. 책 구성도 키워드를 뽑아 깔끔하게 편집한 점이 돋보인다. 우익 역사 파트 전에 1부에 일본의 역사관을 배치한 점은 책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 일본과 한국의 주장을 단편적으로 개재하지 않고 왜? 라는 초점에 맞춰서 글을 쓴 노력이 보인다. 목차는 이 점을 돋보이게 했다.

 

3. 아쉬운 점은 키워드는 정해져 있지만 너무 많은 인물과 사건 서술로 몰입도가 살짝 떨어진다. 하지만 이 점은 역사학 특징상 인물과 사건이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인용하겠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은 갈등과 혐오가 필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한국과 공통점이 많은 덕에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일본을 직시하고 배울 건 배우면서 연대해야 합니다. 그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과거사 청산은 물론이고 새로운 동아시아 평화체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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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 - 시베리아 억류자, 일제와 분단과 냉전에 짓밟힌 사람들
김효순 지음 / 서해문집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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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막바지 45년, 일제에 강제징용 당한 조선인들은 종전 후 포로 심문으로 시베리아에서 일본군과 포로생활을 했다. 개인에게 잔혹했던 근대, 잔혹한 역사를 맨몸으로 견뎌낸 그들은 아직까지 북쪽의 차가운 바람을 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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