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다이어트
오프라 윈프리, 밥 그린 지음, 김미옥 옮김 / 청년정신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 '오프라윈프리의 다이어트'란 서명을 접했을 때, 그 동안 지겹게 세상을 떠들게 했던 이영자, 이소라....그리고 누구누구 등의 다이어트 경험담이겠거니....하고 치부해버렸다. 하지만,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다이어트를 해서 한 번쯤 살을 뺐다가 다시 원상태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본 부끄러운 경험과 그 괴로운 반복의 사슬을 끊지 못해 스스로의 자존마저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밑줄을 치지 않고는 못배길 공감하는 내용과 다이어트에 대한 새로운 지식(적정한 강도의 운동이 필요한 이유 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오프라윈프리라는 이름을 내 걸기에 부끄럽지 않겠다는 생각과 그 이름을 걸고 책에 투자한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대개 유명인이 체험적 자서전류의 이런 책들을 펴내면 그 상업적 목적은 상관없이 일단 그 책을 통해 성공한 그들의 성공비결(!)을 한 개라도 건지고 싶다는 목적으로 책을 사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일단 그 목적에 성공한 책으로 평가하고 싶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우리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근본적인 물음을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삶, 행복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는 점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노예로 전락해서 오늘의 행복을 저당잡힌 많은 여성들에게 우리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것,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라는 망각되어가는 소중한 진실을 확인시켜 준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