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태후에 관한 정보는 소설천추태후 속에 모든 것이 녹아 있다는 생각이다.
천추태후, 김치양, 목종 등 당시의 역사적 중심 인물들의 캐릭터가 이 소설 속에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강조의 정변이 있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재미있게 버무려낸 소설이다.
작고 작은 뱀새끼 도사리고 있도다.
온 몸 가득 홍색 비단 빛깔이 좋을씨고
꽃바테만 머물러 있다 말하지 마라.
하루아침에 용 되기 어렵지 않도다.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대량원군이 지었다는 이 한편의 시가 이 소설 한 권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네요.
들어도 읽어도 돌아서면 잊어먹는 게 역사 인물이더군요. 드라마를 봐도 아리송해지고요. 천추태후가 누구인지? 많은 사람들이 물음표를 달겠죠. 이 책을 읽어 보시면 "아하!"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천추태후에 대한 달인이 되고 싶으신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