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소설을 쓸 때 여전히 구상노트를 쓴다. 쓰지 못할 장면들을 계속 쓴다. 날것의 어떤 감정들,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절대 알 수 없을 어떤 것들. 시시하지만 무서운 것들. 경험들. 목소리들. 그것들을 자유롭게 적고 직시하는 과정이 있어야, 그것들을 모두 무너뜨려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 경험이 없었다면 나는 세나의 마음을 결코 이해하지 못했을것이다.
강화길 음복 작가노트 - P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