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
미니멀리스트 다케루 지음, 안혜은 옮김 / 한빛비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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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다 읽지도 못한 채 사들인 책들이 방을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앞부분을 조금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른 책을 사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방 안은 책들로 가득 찼습니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책을 사는 속도보다, 그것을 온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몇 배는 더 길었습니다. 뒤돌아보니 생소한 개념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절대적인 시간의 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싼 제품 1개의 가격으로 중저가 제품 2~3개를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 소비라는 자기변명 하에 참 많은 물건을 사들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충동구매가 더 심해졌고, 그렇게 필요 수량보다 더 많이 소유하게 된 물건들이 어느덧 집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맥시멀리스트로 살아온 상태에서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비우고 철저한 계획하에 현실적이고 타협적인 구매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며 제 삶의 기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기술하는 삶의 방식과 태도를 저의 삶에 투영하여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노안임에도 스마트폰을 끊임없이 보는 것에 대해 “노예”라고 일침을 가하는 경험자의 조언은 새겨들을 만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비우는 것을 넘어, 스마트폰에 뺏기던 시간을 되찾아 공부에 필요한 '절대적 시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제게 가장 시급한 미니멀리즘의 실천임을 느꼈습니다.


“제5장 ‘생활’을 정리하면 ‘돈’도 정리된다” 부분은 현재의 저에게는 조금 무미건조해 보일 수 있으나, 미래에는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다줄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미니멀한 삶이 가져올 자유롭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에서 불필요한 선택지를 제거하여 에너지 낭비를 막도록 안내하는 이 책, 《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를 통해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며 삶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채워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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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 - 2032~2033 AI가 채점하는 서·논술형 입시가 온다
오주연.김지예.김현아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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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사, 학력고사, 수능, 수시라는 치열한 결승선을 향해 아이들을 달리게 하고 있지만, 과연 그 결승선 너머에 자리 잡은 대학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평가할 능력을 갖추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반대로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그 역량을 사회에서 제대로 펼치고 있는지 또한 쉽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치열하게 보낸 수험 생활의 결과가 단순히 "대학에 갔다"라는 안도감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닐지 여전히 우려스럽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학습법과 제도를 찾아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스스로 탐구하는 인재를 기르는 교육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수많은 교육 전문가의 조언이 쏟아지는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며 살아갈 능력을 길러주는 '기초가 튼튼한 교육의 울타리'입니다.


요즘 시대의 화두는 단연 AI입니다. AI가 쏟아내는 체계적인 정보의 범람 속에서 우리는 진위조차 따지지 않고 정보를 맹목적으로 믿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적 접근 방식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기술적으로 볼 때 AI는 정해진 알고리즘 안에서 최적의 정답을 찾아내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정답을 찾는 능력은 점차 상향 평준화될 것이기에, 앞으로의 세대에게는 '정답을 찾아내는 기술'보다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를 고민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적 사고, 즉 질문의 예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단순 노동을 AI가 대체하는 현실이 가시화되면서 인간만의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결국 탄탄한 배경지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성세대가 활자 매체를 통해 상상하며 학습했다면, 요즘 세대는 쇼츠와 SNS 등 짧은 영상에 익숙해져 활자를 통한 즉각적인 추론 능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입니다.


입시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학생들은 글을 읽으며 구조를 설계하고 상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독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더욱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2인 1조 달리기'처럼 아이 혼자가 아닌 어른과 아이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격랑의 세상을 헤쳐 나갈 지혜와 비판적 사고를 이 책을 통해 함께 발견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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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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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AI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다중 에이전트, 스킬즈, AI 팩토리, 오픈 웨이트, 전문가 조합 등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도 쏟아진다. 온도, 정렬 등 이미 아는 일상적인 단어들조차 AI와 관련해 완전히 새로운 의미로 쓰인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될 정도로 숨 한 번 제대로 쉬기 어려울 만큼 빠른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게 된다.


최근 누구나 “AI 리터러시”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문득 ‘우리는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쓰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의미의 ‘문해력’이라는 단어에 위첨자로 영단어 Literacy를 병기한 것을 본 것은 이 책 《박태웅의 AI 강의 2026》이 처음이었다. AI 읽기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4강 열려버린 판도라의 상자>의 소제목들—“선출되지 않은 슈퍼 엘리트들”, “오리지널의 실종, 검색의 종말”, “오염된 데이터, 오염된 결과”, “잘못된 학습, 차별의 재생산”, “각자도생의 시대”—은 특히 눈길을 끈다. 현실은 이미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와 같다. 그리고 이 기관차가 도달할 선로의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짐작이 간다.


최근 전쟁에서 저렴한 살상 무기로 각광받는 드론이 ‘피지컬 AI’로 불리는 현실, 천문학적인 AI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새벽부터 이메일로 직원을 해고하는 글로벌 거대 기업, 허울 좋은 기본 소득만 이야기할 뿐 실천적 고민은 없는 거대 AI 개발을 주도하는 소수의 엘리트 마피아들(정말 AI 개발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소수 엘리트들이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남들과 평등한 삶을 살아갈까? 이런 말을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 직원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모습들까지. 곳곳에서 인간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찾아볼 수 없고,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폭주 기관차에 삶을 통째로 끌려가고 있는 듯하다.


이 시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날카롭게 질문하며,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이 AI 전환 시대를 제대로 맞이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물론 그 방향이 모두 완벽한 정답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분류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무엇보다 AI를 거부하기보다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문해력’을 키우게 돕고, 다방면의 심화 학습으로 나아갈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이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가치일 것이다.


오늘 AI가 나에게 말한 “Garbage In, Garbage Out(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라는 문장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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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생존 게임 주권인가 종속인가 -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선언, 소버린 AI로 기술 주권의 미래를 그리다
변형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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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는 도구의 점유가 곧 권력의 점유였음을 증명해 왔다. 증기기관으로 영국이 패권을 잡고, 반도체가 오늘날의 초강대국 미국을 만든 것처럼, 지금은 인공지능(AI)이 파죽지세로 나 자신을,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크리스 밀러가 그의 저서 《칩 워》에서 반도체가 어떻게 지정학적 전쟁의 핵이 되었는지 치밀하게 증명해 냈다면, 반도체 전쟁의 전선이 ‘데이터와 인프라의 주권’이라는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확장되었음을 이 책은 경고한다.


저자는 시종일관 “~해야 한다, ~하고 있다”라는 당위적 종결어미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다소 경직되고 계몽적인 인상을 주지만, 이것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AI 전쟁의 긴박함을 외치려고 하는 것 같다. 세련된 문장으로 가다듬을 여유조차 없이 쏟아지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 속에서, 지금 당장 우리가 확인하고 실행해야 할 점검표들을 알려주는 ‘상황 보고서’에 가까운 것 같다.


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소버린 AI’, 즉 AI 주권이다. 우리는 이미 검색 엔진과 상거래 시장을 글로벌 공룡들에게 내어준 수많은 국가가 어떤 경로를 밟았는지 목격했다. AI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다. 그것은 국가의 신경망이자 디지털 DNA다. 만약 우리가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과 이를 지탱할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타국의 알고리즘에 의해 정의되고 통제될 것이다.


저자는 ‘국가 AI 스택’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전력망,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그리고 그 위에서 구동되는 한국형 AI 에이전트까지, 이 일련의 흐름을 우리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디지털 종속’은 경제적 손실을 넘어 국가 안보의 위기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AI 주권 시대 진입 여부가 결정되는 ‘골든타임’인 지금,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에 대한 체크리스트이자 시대를 읽는 독해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이 책에서 우리는 ‘종속에 대한 공포’와 ‘주권 회복의 절박함’을 느껴야 한다.


《칩 워》가 과거와 현재의 전쟁을 기록했다면, 이 책은 근접한 미래 전쟁터를 조망하고 있다. 우리가 이 책에서 지적하는 해야 할 일들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면, 다음 세대는 우리말이 아닌 타국의 언어와 가치관으로 학습된 AI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물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AI 주권의 설계도를 그리고 실행해 나가야 할 시기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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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우리의 질문 - AI와 우리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 13
미리엄 메켈.레아 슈타이나커 지음, 강민경 옮김 / 한빛비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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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분되지 않는 동일한 두 장의 사진,

체포되는 순간의 사진,

사회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후보자의 사진,

사고 현장을 방문한 (전)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

기묘한 표정의 두 여인을 담은 오래된 사진.

아래의 사진들은 각각 나름의 이야기를 품고 있고,

심지어 역사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모든 것이 진실이면서 가짜일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사진들은 모두 의도적으로 조작되었거나 AI가 생성한 이미지들이다.

 

AI로 생성된 콘텐츠로 인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초기 기술 적용 단계에서는 AI 생성 여부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AI가 만든 것인지, 인간의 창작물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든 단계에 이르렀다.

 

AI가 생성한 가짜 콘텐츠를 진실이라 믿고,
진실을 가짜 콘텐츠라 의심하는 시대에 우리는 접어들고 있다.

 

“사실과 허구, 진짜와 인공적인 것,

진실과 거짓 사이의 혼란은 양방향이다.

이것들은 민주주의를 손상시킨다.”라는

저자들의 표현처럼,

 

이러한 혼란은 인간의 내재된 이성을 저해하고,
사회는 혼돈과 집단적 무지 속에서 갈라치기 된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분야를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기회로 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공지능으로는 대체될 수 없다고 여겨졌던

인간 고유의 영역들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기술 발전의 속도와 적용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느껴진다.

 

현재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의존도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생성형 AI는
앞으로 더욱 발전하며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책은 그 미래의 방향성을

인간이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모색하는 과정을 요구한다.
마치 멀티버스 세계관 속 평행세계에서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행해 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낙관론에 기반하고 있지만,
반드시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들을 질문의 형태로 독자에게 던진다.

 

냉철한 시선으로 방향성을 고민하게 만들고,
그 방향성을 사유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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