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국정 노트 - DJ 친필 메모로 읽는 '성공하는 대통령'의 조건
박찬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정치에 관심없다 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올바른 정치가가 복지의 초석을 얼마나 훌륭하게 다지는지, 한 분야를 키워 강국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다.
빼곡하게 적힌 메모를 보면 얼마나 나라를 위해 많은 고뇌를 했는지, 아무말이나 내뱉지 않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는지가 보인다. 생각하고, 듣고, 수정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한 대통령의 노트를 보면 감동을 넘어서 경이로움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대한민국은 IT강국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있다. 30년 전만 해도 집마다 컴퓨터가 없는 집도 흔했다. 스마트폰이며 태블릿PC들까지 컴퓨터를 대체할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요즘에 와서 생각해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이다. IT강국의 초석은 김대중 대통령 때 다져졌다. 대통령은 땅덩어리가 작고, 자원이 풍부하지 못한 이런 나라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건 정보기술이라고 일찌감치 생각했다. 저 어디 산골짜기에 사는 사람들도 정보화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컴퓨터 보급과 인터넷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했다. 그 정책의 결과는 말 안해도 다들 알 것이다. 온라인에서 우리는 서로를 모르지만 글로 만나고 있다는 이 순간을 보면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서류 발급 등의 민원을 온라인으로 편하게 해결해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민원24 서비스 또한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직접 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뽑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경험한 사람들은 얼마나 효율적이고 편안한 일인지 공감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리더는 소수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자서전에서 밝혔듯 ‘장애의 몸으로 고령의 나이’에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모든 국민을 생각한 정치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킨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딱 시기적절하게 나온 책이다! 6월 3일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나올 입후보자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대통령 수칙만이라도 읽어줬으면 좋겠다. 국민을 위한 대통령,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대통령 그 무게는 참 가볍지 않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