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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 1
원성 지음 / 리즈앤북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노력해서 안될것이 없다는것, 잘못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결코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수행자의 한 모습이다.' 위의 글은 내가 도반이라는 책을 읽고 수첩에 적어놓은 글이다. 평소에 책을 읽다가 좋은 글이 있으면 줄을 치거나 메모를 해놓는데 오늘 아침 수첩을 뒤적이다 이글을을 보게되었다. 그 덕에 리뷰를 써야겠다고 마음도 먹고 말이다..
이 책을 읽은지는 한~두달정도 된거 같다. 읽게 된 동기는 조금 유치하지만 책의 표지가 깔끔했고 책장을 넘길때 가끔식 보이는 그림때문이었다. 원성스님이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장난기어린 표정, 산사에서 생활을 생생(?)하게 담았다는것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스님들의 생활은 속세에서의 삶과는 다르다. 난 스님들은 도더군자라 생각했기에 절대 싸움도 하지 않고 늘~ 인자한 모습으로 미소를 짓고 있는 것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들 또한 사람이기에 서로 싸우기도 하고, 용서하기도 한다. 종교적인 관점을 넘어 이책을 읽음으로서 따뜻한 인간미와 자연과 어우러진 스님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