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화의 기술 -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단호하게 나를 표현하는
폴렛 데일 지음, 조영희 옮김 / 푸른숲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내뱉는게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저번에 약속을 하셨잖습니까 저는 말씀하신 대로 제 할 일을 마무리했고, 휴가계획도 잡았습니다. 제가 휴가를 가지 말아야 한다면 타당한 이유를 대십시오' 이말을 상사에게 내뱉기위해 난 마음속으로 연습의 연습을 반복해야만 한다. 실로 나는 그렇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심호흡으로 가다듬고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내뱉겠지...
여성으로써 자신를 남보다 낮추지도 높이지도 않고 주장할수 있다는건, 높게 평가할만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내 기준에서 말이다. 사람은 자기보다 약한사람앞에선 강하고, 강한 사람앞에서 자연히 수그러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책에선 그 모습에서 탈피하는(?) 방법을 예시를 들어가면서 알려준다.
문득 이 책을 보다가 얼마전에 본 싱글즈가 생각이 났다. 영화속에서 여 주인공(장진영)이 상사에게 당당하게 사표를 던지는 장면.. 물론 영화속의 그녀는 상상속에만 그쳤지만 말이다. 정말로 그 주인공이 상상속에서 하던 것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말하고 사표를 던졌다면 어땠을까??
실제로 이 책이 실생활에 도움을 줄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어떤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나올려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걸음에 전주에서 서울까지 갈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계속적인 훈련과 노력, 마음가짐으로 헤쳐나가는 수밖에... 나를 표현하고, 나를 알리고, 나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전적으로 타인이 아닌 나의 몫이다. 내가 내 인생의 중심이 되어야 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