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참 가고 싶은데 아직은 갈 형편이 못되니... 책으로라도 가보자 하고서 보기 시작한 책입니다. 뭐가 괜찮을지 다른 책들도 살펴보고 그랬는데, 이 책이 제일 알차보였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이 이 책이 내용도 괜찮다고 추천해주더군요. 사진들과 함게 그 지방의 유적지에 대한 역사 등.. 많은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순신 이 분이 중국에 관한 책에 대해서 많은 책을 쓰셨던데 역시 이 책도 알차더군요. ^^ 근데 책이 갖고 다니기 좀 무거워요...
아... 그리스 로마 신화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군요. 인간인 프시케와 비너스의 아들 에로스.. 늘 다른 사람에게 사랑의 화살을 쏴서 남들을 골탕먹이다가, 자신이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말죠. ㅎㅎ 그리고 사랑의 여신 비너스가 제 상상 속에서의 모습과 좀 달라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전 비너스 여신이 고결하고 아름다운 여신일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질투심이 강하고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그리고 이 만화를 보고선 꼭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화에 대해선 거의 아는 것이 없는데 왜 그동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지 않았는지 후회도 되네요.
만화가 골치아프네요. 처음엔 좀 어리둥절했습니다. 인어?? 이러면서.. 그런데 작가의 상상력엔 좀 놀랬습니다. 동화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따와서 다른 이야기를 만들었더군요. 근데 좀 골치아픕니다. 이리저리 꼬이고... ㅡ.ㅡ 그림은 이쁘더군요. 아직 만화를 다 보진 않았지만(이 만화 보는데 꽤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빨리빨리 보게 되는 그런 만화가 아니예요.)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갈지 궁금합니다. 비극이 될 것이냐, 아님.......
보면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크게 웃으면 주위에서 눈총주거든요. ㅡ.ㅡ 아무튼 너무너무 가난한 것만 빼면 완벽한 타로.. 그리고 철없는 부모님, 가난한 살림에 너무 많은 동생들.. 이런 환경때문에 외모와 다르게 지지리도 궁상을 떠는 타로..ㅋㅋㅋ 귀엽습니다.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일들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이 만화는 그 모든 것을 애교로 봐줄 수 있습니다. ^^* 타로도 너무 멋있네요. 절친한(?) 부자 친구도... 이 친구는 약간 사이코 기질이 있지만...
저도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어학연수를 가고 싶지만, 사정상 못가는데.. 이 책을 보면서 한비야씨가 참 부럽더군요. ㅠ.ㅠ 간접적으로 저도 중국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 종이질도 좋고 그러네요. 이런 저런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지하철타다 보면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을 꽤 봤습니다. 이 책이 제 생각보다 많이들 보는 가 보더군요.책에 보면 중국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부분에서 중국어 발음을 우리 말로 써놨더군요. 그 점이 좀 맘에 안들긴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책이네요. 요즘 중국붐이 많이 이는데, 이 책은 어려운 책도 아니고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