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ㅡ.ㅡ

엑스 X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9월

이 만화는 주인공이 참 유명하더군요. 만화 좀 본다는 친구들은 이 주인공 그림을 대부분 갖고 있고.. 그래서 저도 기대를 하고 봤는데...이 만화는 제가 느끼기엔 좀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운명에 너무 얽매어 있다는 느낌과 암울한 현실들, 그리고 꿈을 통해 미래를 보는 사람들을 통해 이러한 미신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다들 그러지요. '카무이 너는 운명을 바꿀 수 있어. 넌 카무이니까...' 이 말을 볼 때마다 어찌나 화가 나던지.. 너무 운명론에 기울어져 있는 거 아닙니까? 다른 사람들은 허수아비예요? 이 지구의 미래가 바로 한 사람에게 달려 있다니..(지룡과 천룡도 있지만, 이들은 완전 운명이 이끄는데로 살수 밖에 없나보더군요.) 별로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뉴스에서 보면 어른들이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 들에게 해를 끼치는 무엇무엇을 금한다.. 이런 뉴스들 볼 때마다 이해를 못했는데 이 만화를 보니까 제가 그런 마음이 들더군요.. ㅡ.ㅡ

모.. 그런대로..

중국문화의 이해 - 학고방 강의총서 1
중국어문학연구회 지음 / 학고방 / 2000년 6월

요즘 중국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도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문화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살펴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 구성과 글씨 체 등이 좀 맘에 안듭니다. 이 책이 수업 교재로 사용 되지 않았다면 아마 그런 점 때문에 제가 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책이 비쌉니다. ㅡ.ㅡ 책은 위에 쓴대로 중국 문화에 대하여 여러 방면에 썼다는 것이 전반적인 이해를 하는데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여러 방면에 대해 욕심을 내다보니 그냥 가볍게 읽어 볼 정도로밖에 쓰이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네요.

움.. 괜찮에요.

생생체험 길거리 중국어
박창근 지음 / 다락원 / 2001년 8월

그냥 별 기대없이 책을 봤는데요, 생각보다 괜찮네요. 그동안 교과서에서만 배운 딱딱한 중국어만 알고 있었는데 그보다 부드럽고 실생활에 많이 쓰일듯한(제가 중국을 안가봐서 실제로 쓰이는지는 몰라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런 표현들의 꽤 됩니다. 책은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게 가볍게 부담없게 만들어졌구요, 간혹 그림이나 사진들도 있고, 그 그림들이 꽤 재미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중국 사회의 문화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나마 알 수 있구요. 괜찮습니다. 전 중급정도 되는데 좀 어려운 표현들도 있군요. 회화는 역시 어려워.. ㅡ.ㅡ

글쎄요..

머글마법 백과사전
해리포터를 사랑하는 머글들의 모임 엮음, 박재규 그림 / 도서출판빗살무늬 / 2003년 11월

해리 포터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책들이 참 많이 나왔는데요. 글세요, 전 소설은 좋아합니다만 저런 소설과 연관된 책들은 별로던데요. 이 책도 광고를 보고선 괜찮은 책인가 보다 하고 봤는데, 그냥 그렇더군요. 다 책에 나온거던데요. (모, 해리 포터에 나온 단어의 어원을 밝히기도 하지만 제 기대보다 그런 면보다는 여태까지 나온 시리즈들을 요약해 놓은...점이 더 많던데요.) 그래서 그냥 그랬어요. 이 책을 통해 제일 궁금했던 건 알게 됐습니다. 1권에 나온 거울에 쓰여진 알수 없는 글귀. 어쨋든 책은 작고 이쁘게 잘 만들었더군요.

참 길죠.. ^^

해리 포터와 불의 잔 1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11월

드디어 네번 째 권.. 4권이나 되는 분량이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기대에 부풀어서 봤습니다. 표지의 그림을 보면서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하면서 유추해 보기도 하고.. (그동안 해리포터 표지를 보면 결말과 연관되는 그림들이었잖요) 근데 이번 4권은 결말에 대한 그림은 아니더군요. 아무튼 7권까지 쓸 계획이라고 해서 그런지 딱 중간인 4번째 책은 앞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가 전개 되는군요. 앞으로 해리포터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5권은 언제 나올까요.. ㅠ.ㅠ 빨리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