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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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현관 #요쿄야마히데오 #검은숲



시공사에서 가제본으로 받은 요코야마 히데오의 ‘빛의 현관’을 읽었습니다. 장편소설이고 행간도 빡빡해서 분량이 꽤 되는 소설입니다. 미스터리나 추리물은 거의 보지 않아서 궁금한 마음에 신청했습니다.


저자 요코야마 히데오는 12년간 신문기자로 일했고 ‘그늘의 계절’로 마쓰모토 세이초 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추리, 미스테리 소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하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아오세 미노루는 이혼 후 홀로 지내며 전처와 살고 있는 친딸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며 건축사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건축주의 의뢰로 Y주택이라는 집을 짓게 되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따라가면서 소설의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하나씩 밝혀지는 Y주택과 건축주 요시노와 관련된 일들과 함께 아오세의 가족과 집, 삶에 대한 철학이 함께 서술됩니다.

추리소설인 만큼 상상력과 구성의 치밀함이 엿보이는 동시에 추리소설답지 않게 삶에 대해 의미있는 내용들도 돋보입니다.


‘아오세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투명한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제비 한 마리가 보였다. 둥지를 지을 재료를 그 부리 사이에 꼭 물고 있었다.’

 

소설의 마지막 두 문장입니다. 소설 전체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거사 크리스티, 히가시노 게이코 이후로 가장 흥미롭게 읽는 추리소설이었습니다.

저처럼 추리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분들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오세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투명한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제비 한 마리가 보였다. 둥지를 지을 재료를 그 부리 사이에 꼭 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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