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되었어
송미경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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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하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나보았어요.

토끼가 되었어

산책을 하다가 사과를 쪼아먹고 있는 새를 본 어린 늑대

이를 드러내자 새가 늑대에게 사과를 줬지요.

늑대는 고기뿐 아니라 사과도 좋아하지요.

다음날 눈을 떠보니 토끼가 되어버린 늑대


자고 일어났더니 늑대가 토끼가 되었다고요?!

토끼로 변한 늑대를 보는 엄마와 아빠는 별로 놀라지가 않았어요.

학교에 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토끼로 변한 늑대를 보고 아무도 놀라지 않아요.

토끼로 변한 늑대는 겉모습이 변했지만

여전히 늑대예요.


 

글 밥이 꾀나 많은데도 반복적인 이야기와

그림을 살펴보면서 책이 전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느낄 수가 있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사과나무를 지나 귀찮다는 듯

참새가 떨어뜨린 사과 하나를 먹고 토끼가 된 늑대는

다음날 아침 다시 늑대가 되었죠.

늑대로 다시 변한 늑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토끼가 되었을 때 늑대가 되었을 때

주변에서 바라보는 것은 달라요.

눈을 뜨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라고 말하는 늑대의 물음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매우 철학적이고

결코 가볍지 않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드는 토끼가 되었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자신의 모습은 무엇일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내 모습은 어떨지 생각해 보면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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