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 책이 좋아 1단계 12
박혜선 지음, 송선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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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송언 * 초등 교사 김진향 추천 도서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

또 보고 싶고 주인공들이 마치 주변에 있을 것 같고

어떻게 살고 있으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자꾸자꾸만 생각이 나서 흐뭇해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해 보았을 거예요.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이 바로 저에게는 그런 책이랍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지만 엄마가 읽어도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

푸른 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열린 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문학성을 인정받은 박혜선 작가님의 신작 동화예요.

대외적으로 인정받으신 작가님답게 스토리가 탄탄하고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힌답니다.


사람들은 도시로 떠나고 부쩍 조용해진 마을

시골 빈집에 홀로 사는 고양이 냥이 씨가 노는데 심심하고

사는 게 쓸쓸해서 차린 달콤한 식당

달콤한 식당을 열면서 벌어지는 다정하고 따뜻한 사연들이

읽는 사람의 마음도 따스하게 물들입니다.

시골에서 느끼는 사계절의 변화와 풀꽃, 곤충, 동물들의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을 느끼고 배울 수가 있어요.

생각지도 못한 장마

큰비가 내리고 큰비는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을 삼켜버리고 말았지요.

큰 충격에 빠진 냥이 씨는 오랫동안 앓고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대로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은 사라지는 걸까요?

마당 흙더미를 뚫고 나온 풀꽃들이 바람에 한들거립니다.

무너진 담장 아래엔 맨드라미가 꽃을 피우고

지붕 위에는 잠자리가 마당에는 꽃등에가 날아다닙니다.

냥이 씨는 다시 힘을 내고 냥이 씨와 함께 자연과 함께

달콤한 식당은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합니다.

냥이 씨는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떠난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을 읽고 나면 마음이 참 따스해집니다.

사계절을 통한 자연의 모습을 보면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닮았습니다.

달콤한 식당의 행복을 앗아가는 장마

절망감이 무엇이란 것을 달콤한 식당이 무너지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속으로 냥이 씨가 어서 일어나 다시 달콤한 식당을 지키라고 응원하게 됩니다.

위기 속에서도 생명을 피우는 식물들과 다시 일어서는 냥이 씨의 모습을 보며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노력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하고 달콤한 동화

우리 삶 속에서 아이들이 냥이 씨 같은 친구를 만나고

냥이 씨 같은 어른으로 자라기를 소망해 봅니다.

책 읽기가 아직 서투른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거예요.

강추합니다.

냥이 씨의 또다른 이야기가 빨리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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