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 발명왕 제인은 어디로 갔을까?
메흐디 라자비 지음, 마라얌 타흐마세비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머스트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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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식품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좋아하고

껌은 삼키기 좋아하는 제인이라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



우유와 과일, 채소, 집밥을 싫어하는 장난꾸러기 제인은

괴상한 음식을 만드는데 선수랍니다.

여러 가지 간식들을 조합해서

아침은 칩콜릿(초코릿+포테이토칩)

점심은 팝 젤리(팝콘+지렁이 젤리)

저녁은 젤 러시(과일젤리+슬러시 아이스크림)

언제 어디서나 이상한 음식을 먹었고

이상한 음식을 먹지 않을 때에는

껌으로 풍선을 이 백 번쯤 분 다음

꿀꺽 삼키지요.




 

어느 날 제인은 집으로 가는 길에

세계 최대 불량식품 발명대회 초대장을 발견하고

곧장 세계 최대 불량 식품 발명 대회로 갑니다.

그곳은 온갖 과자와 불량식품이 가득한 환상적인 곳이죠.

불량식품을 먹어도 잔소리하는 어른 하나 없고

마음껏 먹을 수 있어요.

가장 괴상망측한 불량 식품을 만드는 아이를 위한

특별한 상도 주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에요.

제인은 열심히 만들고 열심히 상을 찾았어요.

그리고 상자 안에 있는 껌을 씹고

설명서에 있는 대로 껌을 삼켰어요.

껌을 삼키자마자 몸이 부푼 제인은 하늘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어요.

사라진 제인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요?




 

걱정하는 엄마 마음도 모르고 간식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불량식품을 좋아하는 제인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고

제인이 신나게 불량식품을 만들고 먹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끼기도 해요.

상상으로만 생각하던 간식들을 보면서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맛을 상상해 보기도 하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희열을 느끼다가

제인이 괴상한 불량식품을 만들면 만들수록

이상하게 속이 달고 쓰라리고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제인을 보면서 신나게 간식을 상상하던 아이들은

열심히 신나게 만들고 껌을 삼키고 사라진 제인의 모습을 보면서

불량식품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해 볼 수가 있어요.

불량식품에는 어떤 성분이 있어서

그것은 몸에 어떻게 작용하고

우리에게 어떤 해를 끼치는지 설명하지 않고

불량식품에 대하여 아이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재미난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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